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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평가 분양권 관심 집중
입력2003-05-01 00:00:00
수정
2003.05.01 00:00:00
박현욱 기자
주변 아파트에 비해 저평가된 분양권이 투자자들의 관심을 모으고 있다.
최근 투기지역확대 지정, 기준시가 인상 등으로 부동산가격 급등세가 진정되면서 일부 투자자들은 기존아파트에 비해 리스크가 적고 입주시점에 저평가된 시세만큼 차익이 가능한 분양권으로 투자자들의 발길이 이어지고 있는 것이다.
1일 내집마련정보사 및 수도권 중개업계에 따르면 서울지역의 전매 가능한 분양권 가운데 5~6개 단지는 주변 기존아파트, 분양권 보다 2,000만~7,000만원 이상 낮게 형성된 것으로 나타났다. 수도권지역은 대규모 택지지구 주변 아파트들이 향후 가격상승에 대한 기대감으로 분양권 값 상승이 눈에 띠는 단지들이 늘고 있다.
◇주거여건 양호한 단지 많아 = 서울지역 저평가된 단지 중에는 500가구 이상의 규모에 비교적 우수한 주거환경을 갖춘 곳이 많다. 성동구 성수동 롯데캐슬파크(604가구)는 지하철2호선 성수역이 걸어서 5분내 거리인 역세권 단지. 33평형 분양권이 주변 기존 아파트인 강변건영의 같은 평형보다 상한가 기준으로 3,000만원 정도가 싸다. 오는 9월 입주예정.
도봉구 창동 샘표공장 부지에 들어서는 태영데시앙(958가구)은 주안산 자락에 위치한데다 지하철4호선 쌍문역과도 가깝다. 다음달 입주예정이며 31평형이 인근 창동아이파크 분양권 33평형보다 2,500만~3,000만원정도 낮게 형성돼있다.
오는 12월 입주하는 강서구 등촌동 현대아이파크는 총 1,363가구의 매머드급 단지. 봉재산과 접해있고 인근 백석공원 등 주거환경이 쾌적하다. 영일고ㆍ대일고 등이 도보통학이 가능한 것도 장점이다. 45평형은 5억원 선에 달하지만 주변 화곡동롯데 분양권 44평형과 비교하면 2,000만~4,000만원정도 낮은 편.
은평구 불광동 대창센시티도 지하철3,6호선 연신내역 등이 인접한 역세권이지만 이곳 대표적 단지인 아이파크 분양권 보다 5,000만~6,000만원 저평가돼 있어 상승여력이 충분한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택지지구주변 시세차익 기대 = 대규모 택지지구에서 분양가가 높게 나올 것으로 예측되면서 주변 저평가된 아파트단지 분양권도 강세를 보이고 있다. 다음달 분양을 앞둔 동백택지지구 인근의 용인구갈지구는 코오롱하늘채를 비롯해 써미트빌, 한라비발디 등의 일부 분양권들이 최근 1,000만원정도 올랐다. 현재 평당 550만~650만원 선에 불과해 동백지구 분양가가 650만원을 넘을 경우 시세차익이 예상되기 때문이다. 내년 초 분양예정인 화성동탄지구 주변의 태안읍 기산리, 용인 서천리, 보라리 등 아파트 분양권도 가격상승에 대한 기대감이 높아지면서 2,000만~4,000만원선의 웃돈이 형성되고 있다.
<박현욱기자 hwpark@s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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