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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돈슨' 벗어나 넥슨만의 게임 선보일 것

박지원 대표 기자 간담회서 강조

새로운 비지니스 모델 준비 중

올해부터 북미·유럽 공략 계획


"새 게임 개발 대신 기존 서비스 유지를 통한 수익화만 좇는다는 이미지에서 벗어나 넥슨만의 차별화된 게임을 선보이기 위해 고민하겠습니다."

국내 최대의 게임 컨퍼런스인 '넥슨개발자컨퍼런스(NDC) 2014'를 주최한 넥슨의 박지원(사진) 대표는 컨퍼런스 마지막 날인 29일 경기도 성남 넥슨 판교사옥에서 기자간담회를 갖고 앞으로 '넥슨만의 게임'을 만드는 데 집중하겠다고 밝혔다.

박 대표는 "넥슨이 잘하는 것이 무엇일까 하는 고민을 계속하고 있다"며 "넥슨의 장점은 남들이 하지 않았던 시도를 하는 것이며 그 시도가 상업적 성공에 대한 예상에서 비롯된 것이 아니라 게임 자체의 즐거움에서 시작된 것이라는 점이라고 본다"고 말했다.

박 대표의 이날 발언은 넥슨이 신규 게임 개발 대신 인수합병(M&A) 등 외형을 키워 수익을 늘리고 있다는 비판을 의식한 것으로 풀이된다. 실제로 지난 27일 NDC에 깜짝 등장한 김정주 NXC(넥슨의 지주회사) 대표도 이와 같은 취지의 질문을 박 대표 등 경영진에 한 바 있다.

박 대표는 "이른바 '돈슨(돈만 좇는 넥슨)'이라는 이미지가 워낙 오랜 기간에 쌓인 것으로 우리가 반성해야 할 부분이 있는 '거대한 숙제'"라며 "새로운 비즈니스 모델과 다양한 실험을 준비하고 있다"고 밝혔다.



다만 박 대표는 넥슨이 매출을 일으키는 '캐시카우' 역할의 라이브게임을 포기하거나 등한시하려는 것은 아니고 넥슨이 가진 창의 DNA를 복원하자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기존에 치우쳐 있던 것의 균형을 잡는 차원으로 이해해달라"고 말했다.

올해 넥슨의 해외시장 목표에 대한 발언도 이어졌다.

박 대표는 "한국 외 시장 매출의 대부분은 중국과 일본 등 아시아에 치우쳐 있는 것이 사실"이라며 "올해부터는 본격적으로 북미ㆍ유럽 시장을 공략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또 "2012년부터 미국과 유럽의 게임회사에 투자해왔다"며 "올해부터는 본격적으로 현지 제작 게임을 북미와 유럽에서 서비스할 수 있게 될 것으로 예상한다"고 덧붙였다.

한편 박 대표는 2003년 넥슨에 입사해 넥슨 일본법인 경영기획실장 및 운영본부장을 지냈다. 그는 2012년부터 넥슨 글로벌 사업 총괄을 담당하다 올해 4월 한국으로 돌아와 대표 자리에 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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