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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용 질적수준 악화] 상용근로자 줄고 임시.일용직 늘어
입력1999-07-06 00:00:00
수정
1999.07.06 00:00:00
정재홍 기자
최근의 실업자수가 줄어드는 것은 상용직 감소와 임시·일용직 증가에 따른 것이어서 고용의 질적 수준이 크게 악화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한국노동연구원이 2·4분기 노동동향을 분석한 결과, 실업률은 지난 2월 8.7%로 최고치를 기록한 이후 3월 8.1%, 4월 7.2%, 5월 6.5%로 급속히 떨어져 고용의 양적측면에서는 개선이 이루어지고 있다.
이에 반해 상용근로자는 올 5월 595만8,000명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650만5,000명)보다 54만7,000명 줄어들었고 임시·일용직은 658만9,000명으로 98년 같은기간(575만6,000명)보다 83만3,000명 늘어나 최근의 실업률 감소가 임시·일용직 증가에 따른 것임을 나타냈다.
이에 따라 임금근로자 중 임시·일용직 비중이 지난 3월 처음으로 50%를 넘은데 이어 4월 51.8%, 5월 52.5%로 증가하고 있다. 특히 올들어 일용직 취업자는 2월 19.4%, 3월 33.8%, 4월 38.9%, 5월 46.2% 등 급격히 비중이 높아지고 있다.
경제적인 이유로 주18시간 미만으로 일하고 있으나 추가적으로 취업을 원하는 불완전취업자도 98년초 18만5,000명을 시작으로 급격히 증가하기 시작해 여전히 높은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 /정재홍 기자 JJH@S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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