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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톡옵션 기업 36%가 현주가, 행사가 못미쳐

삼성전자 평가익 1조6,688억 최고


종합주가지수는 연일 사상 최고치를 기록하고 있지만 주식매수선택권(스톡옵션)을 부여한 회사 10개 중 3개는 현 주가가 행사가격에 못 미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28일 증권선물거래소에 따르면 유가증권시장에 상장된 12월 결산 법인 571개사 중 지난 6월 말 현재 스톡옵션을 부여한 회사는 118개사이며 스톡옵션 주식 수는 1억3,991만2,000주에 달한다. 이 가운데 스톡옵션 미행사 주식 수는 전체의 86.7%를 차지하는 1억2,126만8,000주로 26일 주가를 기준으로 할 때 2조3,329억원의 평가이익을 기록 중인 것으로 집계됐다. 행사금액 대비 수익률을 따지면 무려 82.3%에 달한다. 평가가 곤란한 1개사를 제외한 117개사 중 평가이익을 기록하고 있는 기업은 74개사로 62.7%에 달한 반면 36.4%에 해당된 43개사는 평가손실을 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결국 이들 43개사의 임직원들은 스톡옵션 행사가격이 현 주가보다 높아 스톡옵션을 행사할 수 없는 형편이다. 스톡옵션 미행사분에 대한 평가이익은 삼성전자가 1조6,688억원으로 가장 높고 현대자동차(949억원), 신한금융지주(696억원), 포스코(576억원), 삼성SDI(428억원), 삼성중공업(381억원), 국민은행(365억원), 현대모비스(344억원) 등이 그 뒤를 이었다. 반면 삼성전기(304억원)를 비롯한 KT(139억원), 팬택(131억원), 현대건설(68억원) 등은 상대적인 주가 약세로 평가손실을 기록 중인 것으로 조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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