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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라면블랙'의 눈물

공정위 과장광고 제재로 인식 나빠져 매출 급감


농심이 '신라면블랙'의 생산중단을 발표한 30일 서울의 한 대형마트 라면 코너에서 고객이 여러 종류의 라면을 비교해 보고 있다. /이호재기자

농심이 프리미엄급 라면으로 개발해 출시한 ‘신라면블랙’의 생산을 9월부터 중단한다. 농심이 제품 출시 4개월 만에 생산을 중단하는 것은 공정거래위원회의 과장광고 제재를 받은 뒤 가격이 비싸다는 소비자 인식이 확산되면서 최근 매출이 크게 줄어든 데 따른 것이다. 농심 관계자는 30일 “신 라면의 후속 제품으로 내놓은 신라면블랙의 판매가 부진해 다음 달부터 생산하지 않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신라면블랙은 지난 4월 중순 출시돼 첫 한 달간 90억원의 매출을 올리는 등 판매 호조를 보였지만 지난 6월말 공정위의 과장광고에 대한 과장금 부과 이후 매출이 급격하게 줄기 시작해 8월에는 20억원 정도로 떨어졌다. 특히 지난 8월 초 권장소비자가격을 1,600원에서 1,450원으로 내렸음에도 시장 반응이 없자 전격적으로 생산 중단을 결정했다. 생산원가를 맞추려면 한달 매출이 60억원은 돼야 해 손해를 감수하면서 생산을 강행할 수 없다는 게 회사측 설명이다. 업계에서는 신라면블랙이 공정위로부터 리뉴얼을 통해 가격을 올린 대표 제품으로 낙인 찍히면서 제품 이미지가 나빠져 소비자들이 외면하자 생산중단에 이른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 농심 관계자는 “신라면블랙에 대한 소비자들의 반응이 차갑다”며 “시장 상황이 확연히 달라질 때까지는 생산을 재개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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