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메뉴

검색
팝업창 닫기
이메일보내기

[한국통신] 수익성 급격 악화

국내 통신업계의 간판격인 한국통신의 수익구조가 현저히 악화되고 있다. 한국통신의 1인당 생산액이 민간 통신회사에 비해 많게는 8분의1까지 차이나고, 같은 공기업인 한전이나 포철에 비해서도 3분의1~5분의1에 불과하는 등 수익성이 급격히 떨어지고 있다.이에 따라 정부가 초고속 정보통신 인프라 구축을 위해 한국통신에 오는 2002년까지 8조원을 투자토록 부담시켰지만 한국통신의 현 수익구조로는 그같은 막대한 재원을 마련하기가 사실상 불가능한 상황이다. 25일 통신업계에 따르면 지난해 한국통신과 데이콤, SK텔레콤, 신세기통신, 한국통신프리텔, 한솔PCS, LG텔레콤 등 7개 유·무선 통신회사의 1인당 매출액을 비교한 결과 한국통신은 1억2,702만원으로 최하위를 기록했다. 이에 비해 SK텔레콤은 1인당 매출액이 10억4,578만원으로 확고부동한 1위를 차지했고, 한국통신프리텔은 사업 개시 1년만인데도 1인당 매출이 8억2,465만원에 달해 SK텔레콤을 바짝 추격했다. 신세기통신은 7억6,350만원, LG텔레콤은 7억1,903만원, 한솔PCS는 5억1,498만원으로 각각 조사됐다. 같은 유선업체인 데이콤도 1인당 매출액이 3억909만원으로 한국통신을 훨씬 웃돌았다. 포항제철·한국전력 등 다른 공기업과 비해서도 한국통신의 1인당 매출액은 현저한 차이를 보이고 있다. 한국통신은 앞으로도 시내전화부문에서 4월부터 하나로통신과 본격적인 경쟁을 벌여야 하고, 국제전화·이동전화회사들의 공세가 갈수록 거세지고 있어 수익성은 더욱 떨어질 전망이다. 한국통신의 한 관계자는 『IMF 이후 지난 1년여간 8,000명을 감원하는 등 나름대로 경영혁신노력을 가속화하고 있다』며 『그러나 원가에 턱없이 못미치는 전화요금구조로는 경영을 근본적으로 개선하는데 한계가 있다』고 말했다.【이재권 기자】

<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
주소 : 서울특별시 종로구 율곡로 6 트윈트리타워 B동 14~16층 대표전화 : 02) 724-8600
상호 : 서울경제신문사업자번호 : 208-81-10310대표자 : 손동영등록번호 : 서울 가 00224등록일자 : 1988.05.13
인터넷신문 등록번호 : 서울 아04065 등록일자 : 2016.04.26발행일자 : 2016.04.01발행 ·편집인 : 손동영청소년보호책임자 : 신한수
서울경제의 모든 콘텐트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는 바, 무단 전재·복사·배포 등은 법적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Copyright ⓒ Sedaily, All right reserved

서울경제를 팔로우하세요!

서울경제신문

텔레그램 뉴스채널

서경 마켓시그널

헬로홈즈

미미상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