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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모레퍼시픽(090430)의 성장 견인차는 면세점 매출이다. 특히 지난해 4·4분기부터 한국을 찾는 중국인 중에 아모레퍼시픽의 제품을 구매하는 중국인 비중과 1인당 구매액이 함께 증가하고 있는 점이 호재로 작용하고 있다.
이에 따라 올 하반기 면세점 매출 성장률은 중국인 관광객 수 증가율 보다 높을 것으로 예상된다. 특히 상반기보다 하반기가 관광 성수기이기 때문에 매출 성장 효과가 하반기에 더욱 증대될 수 있다. 아모레퍼시픽은 이에 힘입어 상반기 대비 성장 둔화 우려에도 불구하고 하반기에 80% 이상의 높은 성장률을 달성할 전망이다.
중국 대표 소비주인 오리온의 경우 과거 기업가치가 급격하게 재조정된 2010~2012년 당시 중국 매출액 성장률을 30% 이상 달성했다. 당시 2010년 5,000억원대였던 매출이 2012년 약 1조원을 기록했다. 중국 이익기여도도 23.7%에서 46.8%로 급격히 확대된 것이다.
아모레퍼시픽의 중국 법인과 면세점에서 발생하는 중국인 매출은 지난해 5,475억원, 올해 9,545억원, 내년 1조3,000억원을 기록할 것으로 보인다. 이익기여도도 16.4%에서 34.9%로 확대될 전망이다.
오리온은 중국 경기 침체 영향으로 최근 성장성이 둔화됐지만 아모레퍼시픽은 성장 전망이 여전히 밝다. 매장 확대로 중국 법인이 30% 이상의 성장을 지속할 것으로 예상된다. 면세점 채널도 중국 여행객 증가, 정부의 적극적인 중국인 관광객 유치에 힘입어 성장을 이어나갈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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