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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자, 직불카드 집단소송 20억달러에 합의

세계 최대의 신용회사인 비자카드가 라이벌인 마스터카드에 이어 미 소매업체들이 제기한 반독점 소송에서 법정 밖 화해에 동의했다. 블룸버그 통신은 비자카드가 소송취하 대가로 20억 달러를 소매업체들에게 제공하기로 했다고 30일 전했다. 월마트 등 미 소매업체들은 지난 96년 비자카드와 마스터카드가 시장 독점을 위해 신용카드 가맹점들에게 직불카드 사용을 강제화 하면서 높은 수수료까지 부과해 왔다며 소송을 제기했다. 비자카드는 20억 달러의 합의금과는 별도로 직불카드 수수료도 인하하고 소매업체들에게 카드 사용도 강제하기 않기로 했다. 한편 마스터 카드는 지난 28일 재판을 몇 시간 앞두고 소매업체들과 극적인 합의를 이뤄냈다. <한운식기자 woolsey@s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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