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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임업계로 고급인력 몰린다

대기업출신·유학파등 잇달아 지원…타업종서 전직많아

국내 주요 게임회사에 대기업 출신이나 해외 유학파 등 고급인력들의 유입이 잇따르는가 하면 공개채용 등 새로운 인력관리 바람이 불고 있다. 1일 업계에 따르면 최근 국내 최대의 게임회사인 엔씨소프트에는 국내외 유명 대기업출신과 해외유학파, 박사학위 소지자등의 고급 인재들이 잇따라 지원하고 있다. 엔씨소프트는 올해 초부터 100여명의 게임인력을 신규 채용했다. 특히 이 가운데는 삼성전자나 마이크로소프트(MS) 등 국내외 굴지의 대기업출신 지원자들이 속속 늘고 있어 눈에 띄고 있다. 이처럼 고급인력의 게임업계 이동이 잦아지면서 타업종에서 게임업계로 전직하는 경력자가 많아지고 있다. 엔씨소프트의 경우 상반기 100여명 채용자 가운데 게임업계 내에서 전직한 경우는 10%에 불과하고 나머지는 타 업종 출신자들로 알려졌다. 국내 헤드헌팅업체의 한 관계자는 “게임산업에 대한 인식이 전환되고 업계가 커지면서 대기업 출신 고급인력들의 유입이 눈에 띄게 증가하고 있다”며 “특히 주요 인력들의 몸값은 대기업 임원을 능가하는 경우도 많다”고 말했다. 지난해 업계에서는 처음으로 공채제도를 도입해 200대 1이상의 경쟁률을 보여 해 눈길을 끈 게임업체 넥슨에도 해외유명 컨설팅업체나 국내 대기업 출신자들의 발길이 잦아지고 있다. 넥슨측은 올해 9월말께로 예정된 2회 공채에도 많은 고급 인력이 몰릴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올해 상반기에 30여명의 신규 인력을 채용한 웹젠 역시 개발과 관리를 포함해 삼성이나 SK 등 국내 대기업출신 지원자가 10여명에 달했다. 웹젠은 이에 따라 보다 효율적인 인력채용을 위해 최근 그동안 실무위주의 면접방식에서 벗어나 적성과 인성 그리고 임원 면접 등을 거치는 보다 효율적인 인력관리에 돌입했다. 엔씨소프트의 한 관계자는 “게임산업이 발달하면서 대기업 출신자 뿐 아니라 신입사원들의 경우도 고급인력들의 지원이 많다”며 “따라서 지금까지 주먹구구식 인력관리에서 벗어나 공채 등 새로운 인력 시스템을 구축할 필요성이 크게 대두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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