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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T 보조금 최고 10만원 또 인상

내달 23일부터 적용··· 가입기간 8년·월사용료 9만원 이상 고객 최대 35만원 혜택

LG텔레콤이 단말기 보조금 인상을 통해 우량 고객 챙기기에 나섰다. LGT는 우량 고객들의 혜택이 대폭 강화되도록 단말기 보조금을 최대 10만원까지 상향 조정한다고 25일 밝혔다. 이번 조정은 지난 4월 14일과 25일에 이은 3번째로 다음달 23일부터 적용된다. 이에 따라 가입 기간 8년 이상의 LGT 가입자로 매월 9만원 이상의 요금을 내는 경우 최대 35만원의 보조금을 받을 수 있게 됐다. 이는 비슷한 조건의 SK텔레콤과 KTF 보조금에 비해 각각 11만원, 10만원이 높은 것이다. 한달 평균 7만~9만원의 통화요금이 나오는 가입자들도 5년 이상 사용고객은 기존 대비 6만~10만원 인상된 보조금을 받게 된다. 반면 3만~4만원대 사용자의 경우 3차례의 조정기간 동안 단 1만원 상향 조정됐으며, 4만~5만원대 사용자의 경우에도 5년 미만의 고객들은 전혀 변동이 없어 지나치게 우량 고객만 챙기는 것 아니냐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LGT가 올들어 3번째 보조금 인상에 나선 것은 보조금 비용이 눈덩이처럼 불어나고 있는데다 불법 보조금에 따른 과징금 부담도 해마다 늘고 있어 아예 합법적 보조금 지급 규모를 늘리는 대신 음성적인 보조금을 차단, 재정적 부담을 덜겠다는 취지로 풀이된다. 이동통신사의 보조금 액수는 30일 간격으로 올리거나 내릴 수 있으며, 통신위원회에 대한 이용약관 신고 후 30일 이후부터 적용이 가능하다. 업계에서는 LGT가 보조금을 인상함에 따라 SKT, KTF 역시 보조금 인상에 나설 것으로 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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