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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은행 대개혁] 내달 외부전문가 영입등 단행

한국은행이 연봉제를 도입하고 외부전문가를 주요부서장으로 영입하는 등 획기적인 조직 개혁을 오는 3월 단행한다.또 조직 축소와 은행감독원 분리로 생긴 한은 본지점의 유휴공간을 국민들이 활용할 수 있도록 개방키로 했다. 한은은 18일 지난해 추진한 조직·인력 및 예산감축 등 양적개혁에 이어 질적 개혁도 본격 추진하기 위해 이같은 내용을 골자로 하는 조직개편안과 경영개혁안을 확정, 금년 봄부터 시행할 예정이라고 발표했다. 전철환(全哲煥) 한은총재는 『중앙은행 설립 50년만의 대변혁이며 조직역량이 선진국 중앙은행의 수준으로 제고될 때까지 지속적인 개혁작업을 추진할 것』이라고 말했다.*본지 1월9일자 1면기사 참조 주요내용을 보면 우선 통화금융이나 국제금융전문가, 변호사, 회계사 등 외부전문가를 조사부와 국제부, 기획부 등 주요부서의 부서장급 고위간부로 영입하고 필요시 외국인도 자문역으로 활용하는 방안도 추진키로 했다. 주요직책에 대해서는 행내외에서 직위공모제를 도입, 공개 경쟁절차를 거쳐 선발하며 부서장은 2년간의 직위계약제를 실시해 총재에게 업무수행계획서를 제출토록 했다. 또 오는 4월 현재의 순환배치제도를 폐지하고 전직원을 조사·통화신용정책·외환국제금융·금융서비스·경영관리 5개 직군으로 분류한뒤 재배치한 후 직군내에서만 인사이동이 이뤄지도록 함으로써 직원들의 업종별 전문화를 촉진한다는 계획이다. 결재단계는 현행 최장 7단계에서 2단계로 대폭 단축하고 상위직 직무권한의절반 이상을 하부에 위임하며 모든 직원이 각자의 고유업무를 수행하는 단위업무담당제를 도입하는 등 의사결정체계도 혁신하기로 했다. 직무의 목표를 설정하고 이에대한 성과를 토대로 직원을 평가하는 목표관리제와 부하직원이 상사를 평가하는 상향식 평가제도를 실시하며 연공서열 위주의 급여제도를 연봉제로 대체해나갈 예정이다. 이밖에 부서내 실조직을 대부분 팀으로 개편해 부부장급을 팀장으로 배치하는 한편 직책과 직위를 분리, 관리자급도 자신의 고유업무는 직접 처리하게 할 방침이다. 한은은 이밖에도 국내외 교수들을 객원연구원으로 초빙해 각종 정책의 자문에 활용하고 민간경제연구소나 시중은행 등과의 교류도 확대할 예정이라고 밝혔다.【권홍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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