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메뉴

검색
팝업창 닫기
이메일보내기

"우리당 최악 위기상황 지났다"

김근태 의장, 비대위 출범 100일 평가

김근태 열린우리당 의장이 18일로 출범 100일째를 맞았으나 성과면에서는 미흡하다는 평가를 받고있다. 취임 당시 “독배를 마시는 심정”이라고 했던 김 의장은 이날 비대위원회의에서 “백일 전 당이 타이타닉 호가 될지 모른다는 우려가 컸지만 최악의 위기 상황은 지난 것 같다”고 말했다. 김 의장은 이어 “거친 바다를 넘어 새로운 목적지로 갈 수 있다는 자신감이 생기기 시작했다”고 스스로 평가했다. 그는 일자리 창출을 위한‘뉴딜’정책 추진, 사회적 대타협 등 선도적인 이슈를 제기하며 경제 살리기에 나서 국민들의 관심을 끌었다. 문제는 가시적 성과가 기대치에 못 미친다는 점이다. 김 의장이 사면을 약속했던 재벌총수들은 8ㆍ15특사에서 제외됐고 대타협에 참여해야 할 노동계와 시민단체의 시선은 싸늘하다. 넘어야 할 산은 이 뿐만이 아니다. 석 달이 지났지만 당 지지율은 10%대에 머물러 있고 ‘부부나 형제관계가 아닌 동지적 관계’(12일 관훈토론)로 표현되는 당청관계도 불안 요소로 작용할 수 있다. “정치는 당이 주도하고 당이 컨센서스(동의)를 형성하는데 (대통령은)수석당원으로 참여할 권리가 있다”는 김 의장의 구상도 노 대통령의 그것과 궤를 달리한다. 당내 분열을 가속화 할 도화선도 여러 가지. 한미 자유무역협정에 대해 당내 일부 의원들은 위헌소송까지 낸 상태고 사학법 재개정 문제에 대해서도 이견이 확산되고 있는 상태다. 김 의장도 지금의 상황을 “큰 파도는 넘었지만 아직 갈 길이 멀고 험하다”고 했다 . 김 의장이 생각하는 돌파구는 ‘경제’다. 김 의장은 “서민들이 먹고 사는 문제에 집중하고 현실적 대안을 제시하는 게 당이 나아갈 푯대”라며 “경제에 ‘올인’하고 먹고 사는 문제를 해결하는 당을 만드는 게 정권재창출의 지름길”이라고 했다. “문제는 경제야”(It’s the Economic)라는 명제가 지금 김 의장의 어깨에 놓여 있다.

<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
주소 : 서울특별시 종로구 율곡로 6 트윈트리타워 B동 14~16층 대표전화 : 02) 724-8600
상호 : 서울경제신문사업자번호 : 208-81-10310대표자 : 손동영등록번호 : 서울 가 00224등록일자 : 1988.05.13
인터넷신문 등록번호 : 서울 아04065 등록일자 : 2016.04.26발행일자 : 2016.04.01발행 ·편집인 : 손동영청소년보호책임자 : 신한수
서울경제의 모든 콘텐트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는 바, 무단 전재·복사·배포 등은 법적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Copyright ⓒ Sedaily, All right reserved

서울경제를 팔로우하세요!

서울경제신문

텔레그램 뉴스채널

서경 마켓시그널

헬로홈즈

미미상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