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자동차의) 품질경영에 날개를 단 건 디자인입니다.”
오석근 현대디자인센터 부사장은 30일‘기업가정신이 미래다-제 2의 한강 기적 원동력은 창조적 리더십’이라는 주제로 열린 ‘서울포럼2013’에 참석해 ‘디자인이 주도하는 현대자동차의 미래’를 주제로 디자인의 중요성에 대해 연설했다.
오 부사장은 초기, “미국 시장에 진출한 현대자동차는 품질 면에서 제품의 경쟁력이 타사 제품에 비해 전혀 뒤지지 않았음에도 불구하고 판매량이 증대가 되지 않았다”고 회상했다. 또한 그 당시 현대자동차는 “‘스토리가 없다’, ‘평범하다’라는 말을 많이 들었다”고 한다. 오 부사장은 이를 계기로 “’현대자동차 디자인의 미래’를 준비했다”고 설명했다. 그는 2003년부터 현대자동차가 미국 디자인센터, 유럽디자인센터 등 시설투자와 세계 유수 디자이너들을 투자해 내부적 시스템을 전개하며 디자인에 많은 노력을 했다”고 덧붙였다.
오 부사장은 “디자인이 얼마나 판매에 도움이 되는지를 평가하기는 어렵다”면서도 자체조사한 내부적 판매량 증가요인을 보면 “디자인의 기여도가 ‘39%’로 가장 높다”고 진단했다. 연비는 28%, 기타 요소는 34%다.
오 부사장은 지금까지 현대자동차는 “독창적이고 스토리가 있고 지역 최적화하는 그러한 핵심활동을 진행했었다”고 평가했다. 이어 “앞으로 지속적으로 (현대자동차가) 가야하는 방향은 소비자가 단순히 제품을 사는 소비자가 아니고 우리가 그 사람들을 보호하고 문화의 일부분으로 인식시키는 인간공학적, 친환경, 하모니 적인 측면을 강화해 나가는 것”이라며 연설을 마무리했다..
한편, 오석근 현대디자인센터 부사장은 현대차 디자인 역사상 가장 큰 변화와 혁신을 시도한 ‘벨로스터(2011)’을 비롯해 ‘그랜저’,’싼타페’ 등 대표 차종들의 변신을 주도하며 한국차의 디자인 수준을 한 단계 높인 주인공이라는 평가를 받고 있다.
/디지털미디어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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