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증시 주변여건 빠르게 호전

美 추가 금리인상 이달이 마지막 가능성<br>외국인 순매도·개인 이탈도 마무리 국면<br>전문가 "기간조정 거쳐 재상승에 무게"



증시 주변여건 빠르게 호전 美 추가 금리인상 이달이 마지막 가능성외국인 순매도·개인 이탈도 마무리 국면전문가 "기간조정 거쳐 재상승에 무게" 문병도 기자 do@sed.co.kr 증시 주변 여건이 빠르게 호전되고 있다. 인플레 우려 등 그동안 증시를 짓눌러온 악재의 영향력이 줄어들면서 외국인들의 순매도 강도가 현저하게 약화되고 있다. 특히 실질 고객예탁금이 증가하면서 개인들의 탈출러시도 마무리되는 모습을 보이고 있어서 증시에는 긍정적인 신호로 받아들여지고 있다. 전문가들은 가격 조정은 상당부분 진행된 만큼 어느 정도의 기간조정을 거쳐 상승세를 탈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그 동안 증시의 최대 악재는 글로벌 인플레이션 우려와 이로 인한 미국 연방준비제도이사회의 공세적인 금리인상이었다. 오는 29일 미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라는 대형 이벤트가 남아 있지만 증시에서는 FOMC의 금리인상 결정을 기정 사실화, 더 이상 악재로 작용하지 않을 것으로 보고 있다. 문제는 금리인상이 추가로 이어질 것이냐는 점이다. FOMC회의 이후 공개될 정책성명서가 8월을 포함한 향후 연 준의 추가 금리가능성을 시사할지 여부가 국내 증시의 향방에 중요한 변수로 작용할 것으로 예상된다. 함성식 대신증권 책임연구원은 “실질적 경기둔화 조짐과 더불어 원자재 시장의 안정으로 인플레이션 우려가 완화될 가능성이 충분하다”라며 “이번 6월의 금리 인상이 마지막이 될 가능성이 대두되고 있다”라고 전망했다. 중요 변수인 외국인의 매도세도 점차 완화될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27일 유가증권 시장에서 외국인들이 440억원 어치를 순매도, 15일째 ‘팔자’ 행진을 이어갔지만 매도 공세는 약화되는 양상이다. 선물 시장에서는 776억원 어치를 순매수 했다. 증시 전문가들은 한국 시장에서의 외국인 매매 동향보다는 한국을 제외한 이머징마켓 전체에 대한 외국인들의 기조 변화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고 말한다. 대표적인 이머징마켓인 인도의 경우 외국인들이 연초 이후 대규모 순매도로 일관했지만 6월 중순 이후 순매수 또는 관망세로 돌아서고 있다. 최근 개인 직접투자자금 동향도 시사하는 점이 있다. 지나 4월 24일 지수 최고점 이후 고객 예탁금은 3조2,000억원이 빠져나갔지만 개인 순매수, 미수금, 신용잔고 등을 감안한 실질 예탁금은 오히려 3,510억원이 늘어났다. 김학균 한국투자증권 선임연구원은 “개인투자자 비중이 시가 총액 대비 18%까지 떨어져 개인 투자자들의 이탈은 마무리 국면에 있는 것으로 봐도 무방하다”고 말했다. 이런 움직임을 감안할 때 증시가 추가 하락하지는 않을 것이란 분석이 힘을 얻고 있다. 김성주 대우증권 투자전략팀장은 “현재의 조정은 미국과 중국의 긴축에 지나치게 반응한 측면이 크다”면서 “한차례 더 충격을 받기 보다는 기간 조정을 거친 후 상승 추세를 보일 가능성이 크다”라고 전망했다. 입력시간 : 2006/06/27 17: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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