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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화점 ‘名品전쟁’ 불붙는다

신세계百, 명품관 개점 맞춰 공격적 마케팅 예고<br>롯데, 에비뉴엘 VIP 마케팅 강화… “강남고객 흡수”<br>갤러리아, 1개층 증축 옥상에 휴식공원…우위 유지


백화점 ‘名品전쟁’ 불붙는다 신세계百, 명품관 개점 맞춰 공격적 마케팅 예고롯데, 에비뉴엘 VIP 마케팅 강화… “강남고객 흡수”갤러리아, 1개층 증축 옥상에 휴식공원…우위 유지 홍준석 기자 jshong@sed.co.kr 백화점간 ‘명품 전쟁’이 뜨겁게 달아오르고 있다. 12일 업계에 따르면 신세계백화점이 이달 말 명품관 개점에 맞춰 깜짝 놀랄만한 마케팅을 펼칠 것으로 알려진 가운데 롯데 에비뉴엘도 최우수 고객 서비스 강화 등 다양한 대응책을 마련하고 나섰다. 특히 그 동안 뒷짐지고 있던 갤러리아가 명품관을 증축키로 하며 롯데-신세계 혈투에 본격 가세, 명품 지존을 내건 삼각 대결이 불가피할 전망이다. ◇ 신세계, '명품 지존은 우리' 신세계는 본관인 명품관 오픈에 맞춰 파격적인 마케팅을 선보일 계획이다. 정용진 부회장은 최근 기자와 만나 “명품관 개점 때 국내에 처음으로 선보이는 다양한 마케팅 기법을 펼칠 방침”이라며 “우수 고객 확보에 큰 효과를 낼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정 부회장은 마케팅 내용에 대해서는 대외비라며 말을 아꼈지만 은행과 연계해 고소득층에 집중하는 타깃 마케팅 등을 시도할 것으로 전해졌다. 또한 해외 유명 백화점에서 사용하는 첨단 마케팅 기법도 도입할 것으로 보인다. 정 부회장은 “신세계 본관은 루이비통, 샤넬, 에르메스 등 일류 명품 브랜드를 대거 입점시켰으며, 매장 내 편의시설이나 인테리어, 외관 등 하드웨어 측면에서도 월드클래스 수준에 가깝다”며 명품관의 품격에 강한 자신감을 보였다. 하지만 그는 아무리 좋은 백화점이라도 확실하게 자리잡기 위해서는 적어도 2~3년은 필요하다며 오픈 초기엔 쉽지 않은 싸움이 될 것으로 내다봤다. ◇ 롯데, 반격 준비 끝났다 롯데는 신세계와의 명품 경쟁에 자신 있는 모습이다. 이미 명품관인 에비뉴엘을 오픈 한 지 2년이나 지나 노하우가 쌓인 데다 충성도 높은 고객 확보도 어느 정도 이뤄졌기 때문에 강북고객에 대한 시장 지배력은 압도적 우위에 있다는 것이다. 특히 최우수 고객 서비스 강화를 위해 서비스 전담 조직을 신설, 입점부터 퇴점까지 고객 개인별 밀착 서비스를 제공하는 한편 프리미엄 무료 강좌 확대, 이전 VIP고객 프로그램 강화, 타사 카드 제휴 마케팅 등을 통해 강남상권까지 고객 층을 더욱 넓히겠다는 방침이다. 신격호 롯데그룹 회장의 손녀로 에비뉴엘을 총괄하고 있는 장선윤 상무는 “에비뉴엘은 지난해 1,300억원 이상의 매출을 올리는 등 빠른 시기에 안정 궤도에 올라섰다”며 “신세계 명품관 오픈에 개의치 않고 우리만의 길을 간다면 별 문제는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장 상무는 또 신세계 명품관이 처음엔 고전할 것으로 예상한다며 다만 명품 고객은 제한적인데 같은 상권에서 경쟁이 치열해져 성장이 더디지는 않을까 걱정했다. ◇ 갤러리아, 명품관 확대 개편 명품의 ‘형님’격인 갤러리아가 관망세에서 벗어나 명품관 이스트를 증축 및 리뉴얼키로 방침을 정했다. 신세계 명품관 오픈에 포문을 연 셈이다. 갤러리아는 올 하반기 5개월에 걸쳐 현 4개층을 5개층으로 늘리는 1개층 증축과 매장 개편 공사를 시행할 계획이다. 영업면적은 720평 늘어난 3,730평으로 확대된다. 증축되는 5층에는 VIP룸과 카드센터 등 고객과 편의 시설이 들어선다. 또한 이벤트홀을 개설하고, 옥상에는 공원을 조성해 휴게 공간으로 사용할 예정이다. 갤러리아는 지난해말 증축 허가를 구청에 내고 심의를 기다리는 중이다. 이종수 영업기획팀 부장은 “명품관 리뉴얼을 통해 문화 공간이 겸비된 명품관으로서 경쟁우위를 확보해 재성장의 발판을 마련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입력시간 : 2007/02/12 17: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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