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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달 과학기지 건설에 참여

NASA, 8개국과 협정 발표

한국이 달 표면에 최대 8개의 과학기지를 건설하려는 미국 항공우주국(NASA)의 공동 프로젝트에 참여한다. NASA는 29일 한국ㆍ일본 등 8개국과 향후 달 탐사작업을 공동 수행하기 위한 협정에 서명했다고 공식 발표했다. NASA는 이날 성명에서 “지난주 이들 나라 관계자들과 회담을 갖고 세부 협력사항을 논의했으며 차세대 달 탐사를 위한 원칙을 마련했다”고 밝혔다. NASA에 따르면 '국제 달 탐사 네트워크(ILN)'로 명명된 이 프로젝트는 달 표면에 6개 내지 8개의 이동식 또는 고정식 과학기지를 단계적으로 설치한다는 내용이다. 이들 과학기지는 또 달 표면 및 내부 연구용 프로젝트인 '아폴로 프로그램'에 사용된 설비들을 대체하기 위한 2세대 로봇과학 네트워크도 형성한다. 오는 2013년과 2014년 달 표면에 처음으로 2개의 ILN 착륙선을 구축한다는 게 NASA의 계획이다. ILN 프로젝트는 지난 2007년 '달이 중요한 과학적 가치를 제공하며 달의 활동은 광범위한 과학 및 탐사 활동에 적용된다는 점을 확인했다'는 미국 국립연구위원회(NRC)의 보고서가 나온 뒤 마련됐다. 한편 NASA는 달에 유인 전초기지(outpost)를 설립하기 위한 적극적인 행보에 나섰다. NASA는 이날 자체 홈페이지에 올린 성명에서 하니웰인터내셔널 등 11개 기업 및 메릴랜드대학과 함께 향후 6개월간 달에 전초기지를 건설하는 방안에 대한 의견을 모을 예정이라고 밝혔다. 주된 연구 분야는 에너지 저장, 항공전자학, 컴퓨터 소프트웨어 등이다. NASA 존슨우주센터의 '컨스털레이션 프로그램(Constellation Program)' 책임자인 제프 핸리는 "달에 전초기지들이 설립될 때 이용 가능한 시스템을 개발하려는 우리 프로그램에 새로운 아이디어들을 제공할 것"이라고 이번 연구에 기대감을 표시했다. 컨스털레이션 프로그램은 오는 2020년부터 시작될 일련의 달 탐사 계획을 통해 현지에 사람을 보내 유인 전초기지를 설치하기 위한 차세대 계획이다. NASA는 이번 연구에 200만달러(약 20억원)를 투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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