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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 ETF 승자는 소비재·농산물·원자재

미래에셋생활소비재ETF 40%대 등 투자수익률 줄줄이 상위권 올라<br>조선·태양광 등은 업황 부진탓 일부 펀드 20% 넘게 뒷걸음질


올 들어 소비재와 농산물, 원자재에 투자하는 상장지수펀드(ETF)들이 대체적으로 높은 수익률을 올린 것으로 나타났다.

23일 한국거래소와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상장된 지 6개월 이상 된 ETF 가운데 미래에셋자산운용의 TIGER생활소비재ETF가 올들어 40.60%의 수익률을 기록해 가장 좋은 성적을 냈다. 같은 기간 국내주식형펀드 수익률은 2.36%에 그쳤다. 이 ETF는 음식료품을 비롯해 각종 생활용품 등 소비재 관련 종목에 투자한다. 종목별 비중은 LG생활건강이 23.4%로 가장 높고 아모레퍼시픽(14.7%), 오리온(14.3%), CJ제일제당(10.5%) 등이 뒤를 이었다.

원·달러 환율 하락으로 화장품을 비롯한 내수주들이 지난 7월 이후 꾸준히 오름세를 이어오면서 이 ETF도 높은 수익률을 냈다.

TIGER중국소비테마 ETF도 26.69%의 높은 수익률을 기록했다. 중국 소비진작 시 수혜가 예상되는 종목을 담은 이 ETF는 일부 화장품 종목과 식료품주가 강세를 보이며 좋은 성과를 냈다. 이 ETF는 오리온(5.8%)과 매일유업(5.6%), 파라다이스(5.4%), 코스맥스(5.4%), CJ제일제당(5.2%) 등의 자산으로 구성돼 있다.

이 밖에 식료품이나 전기통신서비스 등 필수소비재를 담은 TIGER경기방어ETF도 14.29%의 성적을 내면서 소비재 ETF가 올해 수익률 선두 자리를 대거 점령했다.

윤주영 미래에셋자산운용 ETF본부 이사는 "소비테마 기업들은 아시아 소비 사이클이라는 메가 트렌드를 등에 업고 실적과 주가에서 강세를 보이고 있다"며 "이들 기업은 국내뿐만 아니라 해외 시장에서도 선전하고 있어서 내년에도 주목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특히 중국 소비에 대해 "글로벌 시장 불확실성이 확대되는 가운데서도 중국 내수 시장이 꾸준히 성장하면서 관련 종목들의 실적도 개선되고 있다"며 "특히 중국의 새 정부가 내놓을 '12차 경제개발 계획'의 핵심 목표가 성장보다는 분배와 내수 확대에 맞춰져 있어서 앞으로도 내수 관련주들이 유망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농산물 ETF들도 수익률 상위권에 이름을 올렸다. 2ㆍ4분기 국제 곡물가 급등으로 관련 지수가 크게 오른 데 따른 것이다. 올 들어 KODEX콩선물(H)가 26.08%, TIGER농산물선물(H)가 17.92% 수익률을 기록하고 있다. KODEX은선물(H)(24.40%), KODEX골드선물(H)(12.54%), TIGER금은선물(H)(12.53%) 등 원자재ETF도 선방했고 원ㆍ달러 환율이 하락하면 수익이 발생하는 우리자산운용의 KOSEF미국달러선물 인버스ETF도 10%의 성적을 기록했다.

반면 업황 부진으로 건설ㆍ조선ㆍ자동차ㆍ태양광 등에 투자하는 ETF는 부진을 면치 못했다. TIGER 건설기계(-24.32%), KODEX 건설(-23.27%)이 20% 넘게 빠졌고 아리랑 자동차(-17.30%), KODEX 태양광(-17.16%) 등도 하락폭이 컸다.

ETF의 거래량은 레버리지ㆍ인버스 ETF에 집중됐다. 삼성자산운용 KODEX레버리지의 하루 평균 거래량과 거래대금이 각각 2,057만9,210주, 2,490억원으로 1위, KODEX인버스가 1,821만9,404주, 1,406억원으로 2위였다. 3위는 KODEX200으로 거래량과 거래대금은 391만6,176주, 998억원으로 1ㆍ2위와의 격차가 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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