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텔레콤은 기존 LTE 스마트폰이 지원하는 850MHz, 1.8GHz 주파수에 2.1GHz, 2.6GHz 대역까지 총 4개 주파수 대역에서 LTE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는 멀티 주파수 LTE 단말기를 2분기 중에 출시할 예정이라고 28일 밝혔다. 현재 국내에 출시된 LTE 단말기 가운데 3개 이상의 LTE 주파수 대역을 사용할 수 있는 단말기는 아이폰5가 유일하다.
멀티 주파수 LTE 단말기가 출시되면 SK텔레콤은 전세계 대다수 LTE 서비스 사업자와 LTE 자동로밍 서비스 협력이 가능하게 된다. SK텔레콤은 이를 기반으로 올해 더욱 다양한 국가에서의 LTE 자동로밍 서비스 상용화에 박차를 가한다는 계획이다.
멀티 LTE 단말기가 출시되면 LTE 자동로밍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는 지역이 미주ㆍ아시아ㆍ유럽 등으로 넓어지게 된다. 현재 2.6GHz 주파수는 전세계 약 90여 개 LTE 사업자가 이용하고 있고, 특히 미주ㆍ유럽 지역에서 많이 쓰인다.
한편, SK텔레콤은 홍콩, 싱가포르에 이어 다음달 1일 필리핀 이동통신사업자인 글로브와 LTE 자동로밍 서비스를 제공할 예정이다. 김영섭 SK텔레콤 제휴사업본부장은 “지난해부터 국내 고객들이 많이 방문하는 미주ㆍ아시아ㆍ유럽 지역 국가의 주요 사업자들과 LTE로밍 상용화 논의를 진행 중”이라며 “조만간 주요 국가에서도 LTE로밍 서비스를 자유롭게 이용할 수 있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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