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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 수익기반 확충 "質로 승부한다" [도전하는 기업이 아름답다] 中·러·베트남등 매출 확대고부가 신사업 적극 발굴 롯데는 2008년 질적 성장을 위주로 하는 신중한 사업 전략을 전개하는 한편 해외 매출 비중을 높이기 위한 노력을 강화하고 잠실 제2롯데월드 사업을 재추진 할 방침이다. 제2롯데월드 조감도. ‘올해는 질(質)로 승부한다.’ 롯데그룹은 올해 환율 변동과 고유가 등 외부 환경이 유동적인 현실을 감안해 수익기반을 확충하는 ‘질적 성장’을 주요 경영 방향으로 잡고 있다. 롯데는 내실 위주의 경영기조를 유지하되 높은 부가가치가 기대되는 핵심 사업에는 과감히 도전한다는 투자계획도 함께 세웠다. 롯데그룹은 이를 통해 그룹 매출을 지난해 35조원에서 올해는 40조원으로 늘릴 방침이다다. 특히 글로벌 경영 확대를 위해 해외 거점으로 삼고 있는 VRICs(베트남ㆍ러시아ㆍ인도ㆍ중국) 지역에 대한 투자의 폭을 넓혀 해외 매출 비중을 확대해 나가기로 했다. 이와 함께 기존 사업과 함께 시너지 효과를 낼 수 있는 신사업을 발굴, 적극적으로 새로운 시장을 개척해 나갈 계획이다. 또한 최근 인수한 대한화재의 리모델링을 통해 조만간 롯데손보를 출범시켜 오는 2009년 자본시장 통합법 시행과 함께 예상되는 금융업 빅뱅에 대비할 방침이다. 사업부문별로 보면 우선 유통은 ▦해외 시장 공략 ▦신규 출점 지속 ▦신규업태 진출 등을 적극 추진하기로 했다. 특히 올 상반기 내에 중국 베이징 왕푸징(王府井) 거리에 롯데백화점 베이징점을 오픈해 올림픽 특수를 이끌어낸다는 복안이다. 아울러 ‘자라(ZARA)’ 등 해외 브랜드를 도입하고 지난해 11월에 착공한 복합쇼핑몰 ‘김포 스카이파크’ 건축을 서두르는 등 신업태에도 도전할 계획이다. 롯데마트는 2008년 말 베트남점 오픈을 목표로 하고 있다. 롯데제과, 롯데칠성음료 등 식품 부문은 고기능성 제품과 프리미엄급 제품에 대한 수요가 늘어날 것으로 보고 적극적인 연구개발(R&D)을 통해 신규사업과 신제품을 개발할 계획이다. 식품부문에서는 중국 내 매출을 2011년 4,500억원까지 늘리기 위해 마케팅을 강화하기로 했다. 롯데건설은 주택사업의 경쟁력 강화에 주력, 브랜드 이미지를 업그레이드하기로 하는 한편 VRICs 지역의 기획부동산 및 신도시 개발 등의 사업에서 가시적인 성과를 내기 위해 노력할 계획이다. 한편 롯데는 새 정부 출범을 계기로 서울 잠실 제2롯데월드 초고층 건물 건립방안을 신중하게 재추진해 나갈 계획이다. 롯데는 이를 위해 지난 5일 행정심판을 청구한 상태다. 롯데그룹의 한 관계자는 “제2롯데월드 건설에는 1조7,000억원이 투자될 예정인데 이 사업이 본격 추진될 경우 고용 및 관광효과 등을 감안할 때 지역경제 활성화에도 도움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올해 유화 3사 합병 추진 2014년 매출 10兆달성 亞최고 석유화학 회사로 롯데그룹의 또 다른 성장 축인 석유화학 부문은 오는 2014년 매출 10조원을 달성한다는 장기 플랜 아래 올해에는 시장 리더십 강화에 집중할 방침이다. 롯데그룹은 올해 호남석유화학ㆍ롯데대산유화ㆍKP케미칼 등 유화3사의 합병을 추진할 계획이며 이를 통해 아시아 최고의 석유화학 회사로 도약하겠다는 비전을 세웠다. 우선 호남석유화학은 휴대폰 등 전자제품의 외장재 등으로 쓰이는 고기능 합성수지 폴리카보네이트와 폴리메틸메타크릴레이트(PMMA) 사업에 진출하기 위해 올 하반기에 관련 공장을 준공하기로 했다. 또 총 사업비 26억달러를 투자해 국내 업계 최초로 중동에 석유화학 합작 공장을 짓는 작업도 차질없이 진행할 계획이다. 롯데대산유화는 최신 공법을 도입하는 방법으로 현재 연산 65만톤인 에틸렌 생산 규모를 올해 100만톤으로 늘려 원가경쟁력을 강화할 계획이다. KP케미칼은 해외 진출을 통한 사업 경쟁력 강화를 노린다. 올해 KP케미칼은 중국에서의 PTA 합작사업과 러시아에서의 PET 합작사업을 추진할 계획이다. 중국 및 러시아 현지에서 직접 생산ㆍ공급함으로써 중국시장에서 교두보를 확보하고 러시아와 동유럽 PET 시장에서 우월적 공급자로서 시장을 유지하는 한편 유럽의 신규시장을 선점하겠다 게 KP케미칼의 해외 전략이다. "과감한 혁신으로 미래 신사업 찾아라" 한진그룹, '세계 1등 물류기업' 목표로 내실 주력 두산, 계열사간 시너지 극대화 "일류기업 속도" 두산의 성장동력은 M&A 롯데, 수익기반 확충 "質로 승부한다" STX그룹, 자원개발 사업 역량 강화 현대, 현대건설 되찾기에 총력 코오롱, "화학·소재 메이커로 변신" LS, 해외기지 가동 "글로벌화 가속" 한솔제지, '수익+성장' 두토끼 잡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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