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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우車 협력업체에 1,200억 지원
입력2001-07-03 00:00:00
수정
2001.07.03 00:00:00
산업은행, 이르면 이달중산업은행이 이르면 이달 중 대우차 협력업체에 1,200억원의 자금을 긴급지원한다.
산업은행의 한 고위관계자는 3일 "대우차 협력업체의 어려움이 가중되고 있어 1,200억원의 자금을 이달 중 지원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라며 "대우차와 담보설정 등 지원 조건에 대한 협상이 끝나는 대로 지원이 이뤄질 것"이라고 말했다.
이번 협력업체 대한 자금지원은 대우차 채권단 차원이 아니라 산업은행 단독으로 이뤄지는 것으로 지난해 11월 협력업체 지원 때와 마찬가지로 신어음 교체방식으로 지원된다.
그러나 이번 산업은행의 자금지원은 그동안 협신회(대우차 협력업체 모임)측이 요구했던 규모에 크게 미치지 못해 협력업체의 자금난이 완전 해소될 수 있을지는 의문이다.
협신회측은 정리채권 중 신어음으로 교체되지 못한 나머지 8,000억원 가운데 최소 3,000억원이 긴급 지원돼야 한다고 요구했다.
이와 관련, 산업은행의 한 관계자는 "일방적으로 협신회측의 요구를 받아들이기는 힘든 상황"이라며 "산업은행의 지원 여력과 협력업체들의 자금 상황을 감안해 1,200억원 정도 지원하기로 한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미 제너럴모터스(GM)와의 대우차 매각협상과 관련, 산업은행 고위 관계자는 "양해각서(MOU) 내용이 단순히 매각의 대체적인 윤곽을 제시하는 것이 아니라 세부 내용을 구체적으로 명시하는 방식으로 작성될 예정인 만큼 협상기간이 당초 예상보다 길어지고 있다"고 말했다.
이에 따라 MOU가 체결될 경우 본 계약까지의 기간은 대폭 단축될 것으로 보인다.
최윤석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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