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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투신증권, 고강도 구조조정

증권업계가 구조조정의 소용돌이에 휘말리고 있는 가운데 대한투신증권이 인력감축ㆍ지점 축소ㆍ자회사 매각 등 강도 높은 구조조정을 선언했다. 18일 대투는 최근 70개 점포 가운데 손익분기점에 도달하지 못한 2곳을 영업소로 강등시켰다. 또 실적이 좋지 않은 점포는 지속적으로 영업소로 전환하거나 이웃 점포와 통합하는 방식으로 정리할 방침이다. 이와 관련 대투는 최근 15명의 점포장을 지역본부의 부장 등으로 보내는 등 문책성 인사를 단행했다. 대투는 또 자회사인 사무수탁회사 AM테크를 조만간 매각하고, 본점 사옥 매각에 대한 2차 제안서를 받기로 하는 등 `몸집 줄이기`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이 회사 관계자는 “AM테크 매각 건은 가격 협상이 원만히 이뤄져 곧 매각 발표를 할 예정이며, 본점 사옥은 응찰가격이 기대에 미치지 못해 금명간 2차 제안서를 받기로 했다”고 말했다. 대투는 이와 함께 상반기중 희망퇴직 신청을 받는 형식으로 인력 조정에도 나설 계획이다. 이 관계자는 또 “현재 2심이 진행중인 나라종금 관련 소송을 통해 3,000억원 정도가 들어오면 자기자본이 플러스로 바뀐다”며 “구조조정 효과가 가시화되면 공적자금 추가 투입 없이도 경영정상화가 가능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기석기자 hanks@s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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