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玄회장 일가 현대상선 지분 추가 매입
입력2006-06-09 20:18:15
수정
2006.06.09 20:18:15
0.71% 사들여 우호지분 35.46% 확보
현정은 현대그룹 회장 일가와 계열사가 현대상선의 경영권 방어를 위해 지분 0.71%를 추가 매입했다.
현 회장은 9일 현대상선 지분을 0.27% 추가 매입해 지분율을 1.48%에서 1.75%로 높였다고 공시했다. 부친인 현영원 현대상선 회장도 1.22%에서 1.28%로 0.06%, 모친인 김문희 여사는 0.52%에서 0.54%로 0.02% 늘렸다. 현대그룹의 지주회사격인 현대엘리베이터도 17.16%에서 17.52%로 0.36% 추가했다.
지분 0.71%를 추가 매입함에 따라 현 회장 측은 현대엘리베이터(17.52%), 케이프포춘(10.01%), 우리사주(3.89%) 등을 합쳐 35.46%의 우호지분을 확보, 현대중공업그룹 측(32.94%)과의 차이를 조금 더 벌렸다.
이는 현대중공업 측의 현대상선에 대한 적대적 인수합병(M&A) 시도를 막기 위해 계열사인 현대엘리베이터, 현 회장 일가가 지원사격에 나선 것으로 풀이된다. 특히 현대그룹은 현대상선 유상증자를 통해 지분율을 4% 정도 더 높일 경우 경영권 방어에 유리한 고지에 올라설 것으로 보인다.
한편 현대건설은 이날 이사회를 열고 현대상선의 유상증자(주당 1만4,000원)에 참여하기로 결정했다. 현대건설은 현재 현대상선 지분 8.69%, 896만여주를 보유하고 있고 유상증자를 통해 208만여주를 새로 취득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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