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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상품 주간시황] 국제유가, 7주만에 최고가 상승
입력2002-07-15 00:00:00
수정
2002.07.15 00:00:00
베네수엘라의 정국이 불안해지면서 지난주 국제 유가는 7주만에 최고가로 상승했다.지난 12일 뉴욕상품거래소(NYMEX)에서 서부텍사스산중질유(WTI) 8월 인도분은 전날보다 65센트(2.4%) 상승한 배럴당 27.48달러로 마감, 지난 5월20일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다.
이로써 국제유가는 지난 한 주 동안은 2.5%, 올 들어서는 39%나 상승했다. 북해산 브렌트유 8월 인도분 역시 런던 국제석유시장(IPE)에서 전 거래일보다 36센트 상승한 배럴당 26.32달러에 거래됐다.
이날 석유수출국기구(OPEC) 가운데 3위 산유국인 베네수엘라 야당과 노조, 재야단체들은 지난 4.11 쿠데타 이후 최대규모의 반(反)차베스 시위를 벌였다.
특히 석유업체 노조가 포함돼 있는 최대 노조단체인 베네수엘라 노동자 연합(CVW)은 우고 차베스 대통령의 퇴진을 요구하며 총파업을 경고했다.
시장 관계자들은 여름철 원유수요가 증가하는 시기에 베네수엘라의 파업이 강행될 경우 원유가는 물론 휘발유 가격에도 큰 영향을 초래할 것이라고 우려하고 있다.
한편 최근 미국석유협회(API)와 에너지부(EIA)가 지난 주 미국 원유재고가 예상보다 큰 폭으로 감소했다고 발표한 것도 유가상승을 부채질했다.
/동양선물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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