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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가증권 시황] 外人 20일째 "팔자"…기계株등 급락

국내증시가 급락하며 1,600선이 힘없이 무너졌다. 30일 코스피지수는 48.85포인트(2.98%) 내린 1,589.06에 마감했다. 지수가 1,500선으로 하회한 것은 지난해 5월15일 1,589.37로 마감된 뒤 8개월만이다. 20거래일 연속 매도세를 보이고 있는 외국인은 이날도 299억원의 순매도를 기록했다. 개인과 기관 역시 각각 326억원, 269억원의 매도세에 가담, 매수 주체가 실종되며 하락 폭이 커졌다. 업종 별로는 통신업(0.68%)과 전기ㆍ전자(0.60%)를 제외한 전 업종이 내림세를 기록했다. 특히 기계(-9.77%), 건설업(-8.20%), 운수장비(-7.31%), 증권(-6.58%), 운수창고(-6.32%) 등의 하락률이 컸다. 외국인과 기관은 중국 관련주인 조선ㆍ해운 업종을 동반 매도했다. 이로 인해 현대미포조선, 대한해운, STX팬오션이 무더기 하한가를 기록했고 현대중공업(-10.49%), 두산중공업(-13.55%), 대우조선해양(-12.02%) 등도 10% 이상의 내림세를 보였다. 지수 급락은 증권주의 하락세도 부채질했다. 이날 미래에셋증권이 14.34% 떨어졌으며 SK증권은 11.00%,우리투자증권은 7.87%, 유진투자증권은 7.85% 동반 하락했다. 이밖에 국민은행, SK에너지, 빙그레, LG상사, SK네트웍스, 대우건설 등 66개 종목은 장 중 52주 신저가를 새로 썼다. 상한가 11개 종목을 포함해 175개 종목이 오름세를 보였고 하한가 16개 종목을 포함해 647개 종목이 내림세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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