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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미없는 학습게임은 가라”
입력2003-07-23 00:00:00
수정
2003.07.23 00:00:00
김문섭 기자
그 동안 에듀테인먼트(에듀케이션+엔터테인먼트) 게임들이 많이 등장했지만 아이들이 좋아하는 게임과 싫어하는 공부를 조화시키기란 역시 쉬운 일이 아니다. 공부에 비중을 두자니 게임이 재미없어 아이들이 외면하고, 반대로 게임이 재미있으면 공부의 효과는 별로 없기 일쑤다.
여름방학 동안 재미있게 즐기며 학습도 할 수 있는 교육용 게임에 대해 알아본다.
◇최고 인기는 역시 온라인게임= `리니지`나 `라그나로크`같은 온라인 롤플레잉게임(RPG)은 아이들이 가장 좋아하는 게임 장르다. 수백~수천명이 동시에 접속해 함께 즐기는 온라인 RPG의 특성상 혼자 하는 게임보다 커뮤니케이션 효과가 월등해 교육용으로 활용할 여지도 많다.
재미창조가 대교, KT와 제휴해 만든 `디미어즈`(www.demiurges.co.kr)는 이 같은 온라인 RPG의 장점을 잘 살린 교육용 게임이다.
인간을 불행하게 만드는 질병, 자연재해, 뒤틀린 감정 등의 몬스터와 맞서 싸우며 레벨을 올리고 아이템을 조합하다 보면 화학, 천문학, 한문, 역사 등이 자연스럽게 다가온다. 상당수의 교육용 게임이 아이들을 `우습게` 보고 학습효과만 지나치게 강조했던 데 반해 이 게임은 훌륭한 한 편의 온라인 RPG로도 손색이 없을 만큼 탄탄한 시나리오를 갖췄다.
윤선생 영어교실이 야심차게 만들고 있는 `에나퀘스트`(www.enaquest.com)는 국내 최초의 온라인 영어교육 롤플레잉게임(RPG)이다.
영어만 쓰는 가상의 세계에서 인공지능을 갖춘 캐릭터들과 영어로 대화를 나누며 다양한 임무를 수행한다는 줄거리다. 게임을 즐기는 것만으로 자연스럽게 영어회화를 익힐 수 있고, 성적표 기능이 제공돼 학습 진도까지 파악할 수 있다.
8월부터 테스터를 모집해 오는 9월1일 비공개 테스트에 들어갈 계획이다.
이외에도 인체 탐험을 통해 수학ㆍ과학 지식을 자연스레 습득할 수 있는 온라인 RPG`바이오니아`(www.bionia.net)와 영어단어ㆍ한자를 쉽게 배울 수 있는 `워드팡팡`(www.b-shooter.com)도 추천할 만한 온라인게임이다.
◇PC게임, 보드게임도 많아= 어린이 경제교육에 대한 관심이 부쩍 높아진 데 발맞춰 SBSi가 내놓은 보드게임 `캐시플로우`도 인기다. 미국의 경제교육 전문업체인 캐시플로우테크놀로지가 제작한 이 게임은 베스트셀러 도서인 `부자 아빠 가난한 아빠`의 저자 로버트 기요사키가 어렵고 복잡한 경제관련 지식을 쉽게 배울 수 있도록 개발했다.
PC게임으로는 윤선생영어교실이 제공하는 `키즈퀘스트`가 있다. 주인공 어린이가 가족과 친구, 외국인 캐릭터들과 영어로 대화하면서 심부름을 해 나가는 어드벤처 게임이다.
이밖에도 위자드소프트의 `꾸러기 더키`, 키드앤키드닷컴의 `워드 마스터`, 한빛소프트의 `콩콩이랑 영어로 말해요` `비밀의 섬`, 서울대 벤처 오란디프의 `하데스의 진자` 등이 대표적인 교육용 게임들이다.
<김문섭기자 clooney@s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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