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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상매출채권 담보대출 인기
입력2001-03-07 00:00:00
수정
2001.03.07 00:00:00
보름만에 854억 기록어음제도의 폐해를 없애고 기업자금지원을 늘리기 위해 한국은행이 도입한 외상매출채권 담보대출 제도가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7일 한국은행에 따르면 전자방식 외상매출채권 담보대출을 이용, 납품대금을 회수한 업체는 지난달 말 현재 983개로 이들 업체에 대한 대출취급액이 854억원을 기록했다.
지난달 12일 도입된 외상매출채권 담보대출은 물건을 판 사람이 외상매출채권을 담보로 은행에서 대출을 받아 납품대금을 조기에 현금화할 수 있도록 한 제도다.
대출기간은 대부분 30~90일로 종전 어음기간(2000년 4ㆍ4분기 평균95일)보다 크게 짧아졌으며 이 제도를 이용할 때 중소납품업체의 물품납품 후 대금결제가 완료되는 기간도 37~97일로 어음(평균140일)을 받을 때보다 크게 단축됐다.
대출금리는 5.7~6.6%로 우량기업 발행 상업어음할인금리(6~7%)보다 다소 낮은 수준이었다.
한은 관계자는 이 제도를 이용하면 납품대금으로 받은 외상매출채권금액 범위 내에서 그때그때 필요한 자금 만큼만 수시로 대출받아 현금화할 수 있으므로 상업어음 할인에 비해 금융비용부담을 최소한으로 줄일 수 있다고 밝혔다. 물품대금을 어음으로 받는 경우 어음의 부분할인이 불가능하기 때문에 소규모자금이 필요한 경우에도 전액 할인받아야 하는 부담이 있다.
한은은 또 구매자가 금융기관으로부터 대출을 받아 납품대금을 현금으로 지급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기업구매자금대출 취급액도 지난달 말 현재 6,078개 업체에 4조6,000억원으로 지속적으로 늘고 있다고 밝혔다.
안의식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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