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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개 대형건설사 담합 조사

공정위 "완성차업체·이통업체도 조사"

공정거래위원회가 국내 15개 대형 건설사의 담합을 파악하기 위해 전격적으로 현장조사를 벌인 것으로 확인됐다. 공정위의 이 같은 움직임은 검찰의 재개발ㆍ재건축 사업 수사와 맞물려 이뤄지는 것이어서 주목된다. 공정거래위원회는 또 현대자동차의 납품단가 인하 논란과 관련, “완성차업체들이 환율하락에 따른 부담 완화를 위해 부당하게 납품단가를 인하했는지 여부를 이달 중 조사하겠다”고 밝혔다. 또 최근 문제가 된 KTF의 공정위 로비 의혹에 대해서도 공정위 내부 출장직원들의 행태는 물론 민간 (이동통신)업체들의 행태도 전반적으로 점검할 예정이다. 21일 공정위와 관련업계에 따르면 공정위 내 카르텔정책팀이 지난 17일 8개 업체에 이어 20일에도 S사 등 7개 대형 건설사들을 불시에 방문, 현장조사를 벌였다. 이번 조사는 공정위 내 공공 부문의 입찰담합, 건설업 분야의 카르텔 조사와 시정업무를 담당하고 있는 카르텔정책팀에 의해 이뤄졌다. 허선 공정위 사무처장은 또 이날 MBC 라디오 ‘손석희의 시선집중’에 출연, “지난해 12월 5개 완성차 업체들의 불법하도급에 대한 조사를 했지만 조사 결과가 미진하고 환율하락에 따른 납품단가 조정은 포함되지 않았다”며 이같이 말했다. 허 처장은 또 KTF의 공정위 로비 의혹에 대해 “현장조사를 위해 출장 가는 공정위 직원들에 대한 업체들의 행태를 파악해 내부적으로 고칠 것은 고치고 직원들에 대한 교육도 실시하겠다”고 강조했다. 한편 공정위는 이날 낮은 대출금리 적용 등을 통해 112억3,800만원의 부당내부거래를 한 동양레저 등 동양그룹 5개 계열사에 시정명령과 함께 과징금 17억200만원을 부과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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