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육수티백으로 콩나물국밥 맛을 한결같이 유지시켰습니다“ 육수를 티백화하는데 성공, 국물 맛의 일관성을 지킨 콩나물 국밥 프랜차이즈 ㈜겨레가온데의 ‘완산골명가’(www.wansangol.com)한규용(37)대표는 “콩나물국밥을 전국 어디에서나 맛의 고장인 전주 콩나물국밥을 먹는 것처럼 맛을 똑같이 했다”며 이같이 강조한다. 완산골명가는 ‘채산성’ ‘대중성’ ‘안전성’ 시스템을 도입시키면서 전주를 대표하는 ‘콩나물국밥’을 전통 비법을 토대로 특별한 기술이 없어도 누구나 주방장이 될 수 있는 ‘티백형 육수’ 개발로, 체인점은 마진이 적다는 편견을 불식 시켰다. 지난 98년 IMF로 경제 위기가 한창일 때 ‘순살 치킨’이란 브랜드로 프랜차이즈 창업시장에 뛰어든 한 대표는 3년여 만에 순살 치킨 가맹점 수를 180여개를 구축, 전국을 돌아다니면서 아이템 구색을 하다가 맛의 고향 전주의 대표 음식인 ‘콩나물 해장국’을 제2브랜드 아이템으로 정했다. “콩나물국밥은 육수의 맛에 따라 천차만별입니다. 하지만 콩나물국밥 이라는 메뉴가 아무리 본사에서 조리 비법을 잘 알려 준다고 하더라도 똑같은 맛을 내기는 결코 쉬운 법이 아니라는 생각에 주방장이 필요 없어도 누구나 맛을 낼 수 있게 하기 위해 개발 한 게 ‘티백화’입니다” ‘티백화’ 란 콩나물국밥의 맛을 좌우 하는 육수를 티백으로 만든 것으로 티백 1개를 사용 할 때 물의 양만 알면 누구나 쉽게 육수를 만들 수가 있다는 게 그의 설명이다. 티백 육수를 14개월에 걸친 연구 노력 결과 가맹점에서는 인건비를 대폭 줄 일 수가 있었다. 특히 맛에서도 ‘완산골명가’ 콩나물국밥집을 전국 어느 곳에 가서 먹어 보아도 ‘완산골 명가’만이 가지고 있는 맛의 노하우는 같기 때문에 가맹점주가 만족해 두 마리 토끼를 한번에 잡은 격이 됐다고 한 대표는 밝힌다. 이 같은 차별화된 시스템 구축은 그의 남다른 가맹점주를 위하는 마음에서 읽을 수 있다. 가맹점이 돈을 벌기 위해서는 가맹점 점주가 고객의 눈높이에 맞추어야 한다고 판단해 다양한 마케팅을 구사한 게 주효한 것으로 보인다. 점주가 직접 보부상 옷을 입고 점포 문 앞에서 고객을 맞이하거나 무소음 전략인 인간 석고동상 이벤트 그리고 한가한 시간에는 노인들에게 식사를 대접하는 등 입에서 입으로 소문을 내는 마케팅 방법으로 큰 효과를 보면서 고객을 사로잡게 됐다고 한 대표는 설명한다. 이뿐만 아니라 ‘파견 현장제’를 도입해 매출이 부진하거나 가맹점이 문을 닫게 되면 직원을 파견, 본사에서 가맹점을 관리한다. 실제 ‘파견 현장제’ 도입결과, 15일 만에 매출 저조 가맹점들이 50 ~ 80% 매출 신장을 보이기도 했다. 한 대표는 촉망 받는 고시 준비생이었다. 고시를 준비하던중 부모님의 사업 실패로 어렸을 때부터 꿈인 법조인의 길을 접고 취업을 하게 되면서 직장을 다녔으나 IMF 시기에 회사의 경영 악화로 다니던 회사를 그만 포기했다. 이어 사업을 시작, 석재 유통업, 대하 유통 사업을 하다가 실패를 반복 하면서 남은 종자돈 800여 만원을 가지고 치킨매장을 운영하면서 2년 후에 치킨 프랜차이즈를 하면서 성공의 길로 접어들게 되면서 제1브랜드인 ‘순살 치킨’은 물론 제2브랜드인 ‘콩나물국밥’ 전문점을 벤치마킹해 프랜차이즈 시장에서 성장 가도를 달리고 있다. 현재 가맹점 수는 순살치킨을 포함해 전국에 230여개 점이 성업 중에 있으며 고향인 전북 익산에 1,800평 규모의 물류 시스템도 갖추고 있다. 그는 프랜차이즈 본사는 가맹점에 신뢰를 줄 수 있어야만 한다고 굳게 믿고 있다. 한 대표가 창업자를 모집 하는데도 특별한 방식을 취하고 있는 것도 이와 무관치 않다. 그는 예비창업자와 함께 전북 익산 공장과 직영점, 가맹점 등을 두루 다니면서 예비창업자가 보고 느끼게 하는 창업투어 방식을 택하고 있다. 연말까지 가맹점 수는 70여개(100개)를 늘려 300호(150) 가맹을 확보하고 모든 가맹점들이 월500만원 이상 순이익이 발생 할 수 있도록 한 차원 높은 시스템 개발을 하는 것이 올 목표라고 한 대표는 역설한다. “가맹점이 나요. 나는 곧 회사라는 회사 경영이념아래 소비자에게는 최고의 맛과 서비스를 위해 가맹점주들에게는 업계 최고수준의 투자대비 수익률을 보장하기위해 절대적 신념을 가지고 올 한해도 완산골 명가를 지키는 대표 지킴이로써 최선을 다할 것입니다” (02) 553-2813
<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