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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텔롯데 상장 첫 관문 통과

비공개 임시주총서 기업공개·신동주 해임 안건 처리

롯데그룹의 지주사인 호텔롯데가 10일 임시 주주총회를 열고 기업공개 안건을 처리함으로써 상장을 위한 첫 관문을 통과했다. 호텔롯데는 이르면 올해 말께, 늦어도 내년 초에는 상장될 것으로 전망된다. 신동주 전 일본롯데홀딩스 부회장은 호텔롯데 등기이사에서 해임돼 한국 롯데그룹의 모든 계열사 등기이사직에서 물러나게 됐다.

호텔롯데는 이날 비공개 임시 주총에서 기업공개(IPO)를 위한 주식분할과 정관 변경, 사외이사 2명 선임, 신 전 부회장 등기이사 해임 등 3개 안건을 상정하고 모두 통과시켰다.

호텔롯데는 조만간 기업공개를 위한 주관사를 선정하고 구체적인 주식분할 비율을 정할 예정이다. 주식분할은 자본의 증가 없이 액면을 낮추고 주식 수를 늘리는 것으로 호텔롯데의 99.28%를 보유하고 있는 일본 기업 지분율을 낮추기 위한 조치라고 롯데그룹 관계자는 설명했다.



호텔롯데는 기업경영 투명성을 높이기 위해 사외이사 2명을 선임했다. 사외이사 명단은 조만간 공시를 통해 밝힐 예정이다.

이날 호텔롯데 등기이사에서 물러난 신 전 부회장은 지난해 12월 롯데상사, 올 3월 롯데리아와 롯데건설, 6월 롯데알미늄 등 각 계열사 등기이사에서 차례로 해임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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