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야 표밭갈이 본격 행보

4ㆍ30 재보궐선거 후보자 등록이 15일 시작되면서 여야는 조만간 선거전략, 지도부의 지원유세 일정 등을 확정짓고 본격적인 표밭갈이에 나설 계획이다. 열린우리당은 중앙당 차원에서 본격적인 지원활동을 펼칠 경우 경북 영천을 뺀 5곳에서 승리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이에 따라 지도부의 지원 행보도 본격화되고 있다. 취임후 ‘속풀이 해장국 정치’를 기치로 내걸고 의욕적인 민생행보를 보이고 있는 문희상 의장은 공식 선거기간 국회의원 재선거 지역구를 차례로 격려 방문할 계획이다. 우리당은 또 상임중앙위원중 유시민 의원은 경북 영천, 김혁규 의원은 경남 김해갑, 장영달 의원은 충남 아산과 연기ㆍ공주, 한명숙, 이미경 의원은 경기 연천ㆍ포천 국회의원 재선거, 염동연 의원은 목포시장 보궐선거 등 연고지별로 전진배치해 총력지원할 방침이다. 한나라당은 6개 국회의원 재선거구 가운데 3곳 이상에서 승리해 여당의 과반의석 복귀를 총력 저지할 방침이다. 한나라당은 후보 등록이 시작된 지금까지 여론 흐름은 그런대로 괜찮다고 분석하고 있다. 탄핵 역풍이 몰아치던 지난해 총선과는 분위기가 많이 달라졌다고 보기 때문이다. 한나라당은 텃밭인 경북 영천은 물론이고 경기 포천ㆍ연천, 성남 중원 및 경남 김해갑 세 곳을 전략 지역으로 보고 당 차원의 지원을 준비하고 있다. 민주노동당은 정형주 경기도당위원장이 국회의원 재선거 후보로 출마하는 경기 성남중원을 당선 유력지역으로 보고 당력을 집중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