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심홀딩스 등 7개 종목이 앞으로 성장성은 높지만 현재 주가가 저평가된 대표적인 가치주로 꼽혔다. 대신증권은 15일 농심홀딩스ㆍ한미반도체ㆍSTX팬오션ㆍ다우기술ㆍ호남석유ㆍ고려아연ㆍ광동제약 등 7개 종목을 앞으로 2년가량 보유하면 상당한 차익을 거둘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되는 ‘한국형 가치주’로 지목했다. 한국형 가치주의 기준으로는 시가총액 300위 기업 내에서 과거 3년간 주당순이익(EPS) 기준으로 한 주가수익비율(PER) 12배 이하, 주가순자산비율(PBR) 1배 미만 등이 제시됐다. 또 유동자산이 적어도 유동부채의 두배에 달하고 최소 3년간 흑자를 기록하면서 배당도 꾸준히 실시했던 종목으로 제한됐다. 즉 앞으로 성장성이 기대되지만 현재 주가가 기업의 가치에 비해 저평가된 종목들인 셈이다. 박세원 대신증권 연구원은 “한국형 가치주들은 유명한 가치투자자 벤저민 그레이엄의 계량적인 수치들을 한국시장에 적합하게 변형한 결과 나온 종목”이라며 “방향성을 쉽사리 예측할 수 없는 시기에는 2년 정도 가져갈 수 있는 가치주에 투자하는 것도 좋은 방법”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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