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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리더 새해구상] 차수명 자민련 정책위의장
입력1998-12-22 00:00:00
수정
1998.12.22 00:00:00
『정책위의장 재임 기간동안 어느 한쪽에 치우침이 없이 오로지 국민과 국가를 위한 정책개발에 최선을 다하겠다』지난 9월 한나라당에서 자민련으로 당적을 옮긴 뒤 곧바로 정책위의장이라는 중책을 맡은 차수명 의장은 겨우 3개월밖에 되지않았지만 매우 바쁜 일정을 보내고 있다.
5공 초기 상공부 차관보 시절 중화학 구조조정안을 놓고 청와대와 충돌, 미련없이 사표를 던지고 물러날만큼 고집통으로 알려진 車의장의 경우 정치개혁에 대한 소신이 확고하다.
울산 남갑 선거구 출신의 재선의원인 그는 『정치인이 공천을 걱정하고 지역구민으로부터 환심을 살것만 생각한다면 정치발전은 불가능 합니다. 따라서 절대권력과 금전으로부터 자유로우면서 국정활동에 전념하는 깨끗하고 신선한 정치인의 모습을 세워 보이겠습니다.』고 강조했다.
金의장은 이어 『깨끗하고 투명한 정치를 위해서는 선거과정에서 유권자의 합리적 평가가 우선되야 한다는 車의장은 유권자들이 뽑은 국회의원이 국가와 국민을 위해 자랑스럽게 일하고 있다는 것에 대해 자부심을 갖는 시민의식도 필요하다』고 역설했다.
의정활동으로 심판받는 풍토가 조성된다면 지역구 관리라는 지엽적 문제가 해결될 뿐 아니라 끊임없이 불거져나오는 정치자금에 대한 부작용도 사라질 수 있다는 것이다.
車의장은 새해에는 깨끗한 정치실현을 위한 제도적 장치마련에 보다 많은 시간과 관심을 기울일 작정이다.
『정치자금은 양성화되야 합니다. 지금까지 대부분 정치인의 비리는 정치자금과 관련된 게 사실입니다. 이러한 불명예스런 관행을 없애기 위해서는 후원회제도가 일반화되야 한다는 생각입니다.』
車의장은 이를위해 현재 행해지고 있는 후원회가 연례행사가 아니라 소규모의 조촐한 자리를 자주 마련, 새해에는 국민과 정치인이 함께 할 수 있는 만남의 장을 수시로 가질 계획이다.
행시 사시 양과에 합격한 경제관료 출신으로 꼼꼼한 일처리가 장점인 車의장은 상공부 과장 시절 100억달러 수출목표를 달성했을 뿐 아니라 5공때 전두환 전 대통령의 경제 과외교사를 지내기도 했다.
자민련과의 인연은 상공부 차관으로 모시고 있던 김용환 수석부총재의 권유로 입당했다는 후문.
경남고와 서울법대를 졸업한 金의장은 청와대 경제비서관 제네바 주재 상무관, 특허청장, 신한국당 재정위원장 등을 지냈다.【박민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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