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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 올 매출·영업익 목표 하향 조정

유선 통신량 감소등 경영환경 악화따라

KT가 올해 12조원의 매출목표를 포기하고 11조9,000억원대로 하향 조정했다. 특히 KT가 이통사들의 요금할인과 고유가에 따른 물가상승을 목표 하향의 원인으로 지적함에 따라 다른 통신사들의 매출 목표 수정 여부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10일 KT는 공시와 컨퍼런스 콜을 통해 올해 매출 목표를 기존 목표치 12조원 이상에서 11조9,000억원으로, 영업이익을 1조5,000억원에서 1조2,000억원으로 하향 조정한다고 밝혔다. 이번 수정 목표치는 지난해 실적(매출 11조 9,364억원, 영업이익 1조4,337억원, 순이익 9,682억원)에 비해서도 낮은 수치다. 맹수호 KT CFO는 “이동통신사들의 망내 할인 상품이 예상보다 KT 유선전화 통신량 감소에 큰 영향을 미쳤다”며 “신규 사업 비용과 물가 상승 등도 경영 환경 악재로 작용해 기존 목표 달성이 어려울 전망”이라고 설명했다. 오는 25일 발표하는 2ㆍ4분기 실적도 기존 컨센서스보다 낮게 나올 것으로 전망된다. FN가이드에 따르면 2ㆍ4분기 실적 컨센서스는 매출 2조9,760억원, 영업이익이 3,926억원, 당기순이익이 2,457억원이다. 변승재 대우증권 연구원은 “2ㆍ4분기 실적이 예상치보다 다소 낮을 것으로 예상된다”며 “회사측의 경영목표 하향 조정은 어느 정도 예상됐기 때문에 시장 충격이 크지 않지만 향후 실적상 주가 상승 모멘텀을 찾기는 힘들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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