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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림산업 계열인 고려개발과 삼호가 지난해 4ㆍ4분기에 시장 예상치 수준의 실적을 올린 것으로 나타났다. 17일 고려개발은 지난해 4ㆍ4분기 매출액과 영업이익이 2,552억원, 291억원으로 전년 같은 기간보다 각각 2.1%, 19.4% 감소했다고 밝혔다. 영업이익이 크게 줄었지만 Fn가이드가 집계한 시장 예상치(282억원)보다 다소 웃도는 수치다. 이경자 신영증권 연구원은 “고려개발의 주요 사업인 철구사업 부문의 경우 지난해 철강재 등 원자재 가격이 오르면서 수익성이 크게 떨어졌다”며 “토목 부문도 업황이 좋지 않아 전체 영업이익은 감소세를 보였다”고 말했다. 한편 삼호는 4ㆍ4분기 매출액이 1,783억원으로 전년 같은 기간보다 32.7% 늘었고 영업이익도 191억원으로 3.7% 증가했다. 순이익은 118억원으로 지난해 동기 대비 흑자전환했다. 삼호의 한 관계자는 “주택도급 사업 실적이 호전되면서 영업외수지도 개선됐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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