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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저] 이계절 가볼만한 자연휴양림

입동(8일)과 소설(22일)을 지나 계절은 어느덧 겨울의 문지방을 넘어섰다. 또한 6.25이후 최악의 국난인 IMF경제위기를 맞은지도 한해가 넘었다. 참으로 힘겹게 지나온 한해였다.올해도 이제 겨우 한달 남짓 남았을 뿐이다. 다가오는 새해에는 지난 한해보다도 더욱 어려운 시련이 기다릴지도 모르지만 결코 희망을 버리거나 잃어서는 안될 것이다. 몸과 마음도 다함께 지쳤겠지만 새로운 내일을 대비하기 위해 한때나마 휴식시간을 갖고 또다른 난관을 돌파할 수 있는 힘을 길러야 하겠다. 초겨울 산행을 마친 뒤 조용하고 아늑한 통나무 산막에서 하룻밤을 보내며 새힘을 충전시킬만한 자연휴양림이 전국에 60여개소가 있다. 겨울철 자연휴양림에는 피서객들이 몰리는 한여름과는 달리 시끄럽고 번잡하지 않아 가족이나 친구끼리, 또는 연인이나 부서별로 산행과 삼림욕도 즐기고 오붓한 시간을 갖기에 알맞다. 주말에 찾아가 쉬고 올만한 경기·강원지역 자연휴양림 3개소를 소개한다. 중미산자연휴양림= 경기도 양평군 옥천면 신복3리 중미산(834M) 남쪽 기슭에 위치한 중미산자연휴양림은 지난 94년 산림청에 의해 개장됐다. 뒤로 중미산을 등지고 동쪽으로 소구니산(800M), 남쪽으로 옥산(578M) 줄기가 병풍처럼 둘러싸고 있는 분지에 아늑하게 자리잡은 숲속의 쉼터다. 이곳에서 가까운 유명산자연휴양림과 더불어 수도권에서 사람들이 가장 자주찾는 자연휴양림이다. 중미산자연휴양림에는 산막·광장·전망대·야영장·캠프파이어장·삼림욕장·취사장·화장실·야외교실·주차장등 편의시설이 잘 갖춰져 있다. 산막은 통나무집으로 19동이 있다. 5~ 8명이 쓸 수 있는 5평형 통나무집이 8동, 10명 이상이 쓸 수 있는 15평형이 1동, 8명정도가 사용할수 있는 8평형 이 10동이다. 산막 이용요금은 5평형 통나무집이 4만원, 15평형은 6만원, 8평형은 5만원이다. 통나무집에는 화장실·취사대·다락방등이 갖춰져 있다. 다만 겨울철에는 최소 20일 전에 예약을 해야한다는 사실을 알아두는 것이 좋다. 또한 단체이용시 캠프파이어는 가을철 산불방지기간이 끝나는 12월 15일부터 가능하다는 점도 유의해야 한다. 입장료는 어른 1,000원(30명 이상 단체 800원), 청소년 600원(단체 500원), 어린이 300원(단체 200원)씩 받는다. 또 야영장사용료는 텐트 1동당 2,500원, 주차료는 소형 3,000원, 대형 5,000원이다. 중미산 등산코스는 관리사무소 건너편 비포장도로를 따라 산행을 시작, 800M쯤 가면 오른쪽으로 본격적인 등산로가 나온다. 그대로 등산로를 따라 정상에 올랐다가 내려오는데 3시간쯤 걸린다. 현지문의; 관리사무소(0338-771-7166) 축령산자연휴양림= 경기도 남양주시 수동면 외방리 축령산(879.5M) 서쪽 기슭에 있으며 경기도에서 직영한다. 지난 95년 7월에 개장했으며, 특히 겨울철에는 등산객 뿐아니라 가까운 베어스타운, 천마산스키장, 서울리조트등 스키장을 찾는 사람들도 많이 이용한다. 휴양림 안에 전망대·잔디광장·산막·야외교실·체력단련장등 여러 시설을 갖추고 있다. 관리사무소 뒷쪽에 16동의 산막이 있는데 평균수령 50년이 넘는 잣나무 숲속에 자리잡아 운치도 있고 삼림욕 효과도 그만이다. 산막 16동의 방은 모두 18개가 있다. 크기는 5~ 8명 수용규모의 4~ 5평짜리부터 9~ 10명 수용규모의 8평형, 30명 이상 수용가능한 18평형등이다. 이용요금은 4~ 5평형이 3만원, 6~ 7평형이 4만원, 18평은 10만원이다. 방은 전기온돌이 되어 있지만, 취사시설과 침구는 없다. 또한 매점도 없으므로 필요한 물품은 미리 준비해 가는 것이 바람직하다. 이곳도 겨울철에는 1개월전에 예약해야한다. 입장료는 어른 1,000원(단체 800원), 청소년 600원(단체 500원), 어린이 300원(단체 200원). 주차료는 소형 3,000원, 대형 5,000원이다. 축령산 산행코스는 관리사무소- 잔디광장- 절고개- 정상- 남이바위- 수리바위- 관리사무소 코스로 3시간정도가 걸린다. 문의; 관리사무소(0346-592-0681) 둔내자연휴양림= 강원도 횡성군 둔내면 삽교리 청태산(1,200M) 기슭의 둔내자연휴양림은 산림청이나 경기도가 운영하는 위의 두 곳과는 달리 개인이 조성·운영하는 자연휴양림이다. 통나무 산막의 시설이 전국 최고수준을 자랑하며, 유스호스텔·눈썰매장·야영장·체력단련장·자연관찰원·삼림욕장·전망대·캠프파이어장·산악자전거(MTB) 코스 등을 다양하게 갖추었다. 산막에는 온돌·다락방·거실·욕실·수세식화장실·냉장고·싱크대·조리시설등이 갖춰져 웬만한 콘도 부럽지않다. 또한 보광피닉스파크와 성우리조트스키장 등이 1시간 이내 거리에 위치해 겨울철에 찾는 사람이 많다. 시설이 훌륭한만큼 이용료도 비싼편이다. 10평형 산막이 20동, 17평형이 3동 이 있는데 사용료는 4~ 6인용 10평형이 9만원, 6~ 8인용 17평형이 12만원을 받는다. 또 눈썰매장은 2시간에 5,000원, 산악자전거를 빌려주는 데도 2시간에 5,000원이다. 입장료는 1인당 1,000원. 둔내자연휴양림에는 30분거리의 가벼운 산책코스에서부터 2시간이 소요되는 산행코스등이 마련되어 있다. 전망대에서 청태산 정상까지는 왕복 2시간이 걸린다. 현지문의; 서울사무소(02-732-3311), 관리사무소(0372-343-8144) 【양평·횡성= 황원갑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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