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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통소음, 고혈압 부를수도
입력2004-01-19 00:00:00
수정
2004.01.19 00:00:00
문성진 기자
교통소음이 혈압을 상승시켜 심장마비 위험을 높일 수 있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이번 연구결과는 우리나라의 경우 서울ㆍ부산ㆍ대구 등 대도시의 교통소음이 심각하다는 점에서 국내연구 필요성과 경각심을 주고 있다.
스웨덴 카롤린스카 의과대학의 고에스타 블룸 박사는 최근 연구보고서를 통해 “교통소음이 심한 지역에 사는 주민이 한적한 지역에 사는 주민에 비해 혈압과 심장마비 발생률이 모두 높은 것으로 조사되었다”고 밝혔다.
블룸 박사는 “교통소음은 청각 손상과 수면장애를 일으키는 정도로 알려져 있지만 이 밖에도 스트레스를 유발해 고혈압과 심장병위험을 증가시킨다는 사실이 새로이 밝혀졌다”고 주장했다.
이는 교통량이 많은 지역과 조용한 지역에 사는 사람들을 대상으로 실시한 조사분석 결과 밝혀진 것이며 이를 확인하기 위해 좀 더 규모가 큰 조사가 현재 진행 중이라고 블룸 박사는 설명했다.
블룸 박사는 이 조사결과는 교통소음이 공중보건에 비치는 영향이 지금까지 생각해왔던 것보다 훨씬 심각하다는 사실을 보여주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또 인구가 많은 지역의 환경문제를 생각할 때는 이와 같은 공중보건 문제를 고려하는 것이 매우 중요함을 시사하는 것이라고 블룸 박사는 덧붙였다.
<문성진기자, 임석훈기자 hnsj@s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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