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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걸 알면 용치] 충치의 원인
입력2004-04-05 00:00:00
수정
2004.04.05 00:00:00
치아건강을 유지하는 방법중의 하나는 충치를 최대한 예방하는 것이다. 충 치를 막는다는 것은 말처럼 쉬운 것이 아니다. 그러나 충치는 바로 생기는 것이 아니라 일정의 단계를 거쳐 나타난다는 점에서 주의 깊게 살펴볼 필요가 있다.
치아가 썩기 전에는 표면에 ‘덱스트런’이라는 막이 생긴다. 입 속에 있는 세균이 주로 설탕을 이용해 덱스트런을 만든다. 이것은 매우 끈적끈적하기 때문에 음식물은 물론, 세균이 잘 달라 붙는다. 덱스트런만 만들어지 면 일단 충치가 생길 수 있는 여건이 형성되고 치구로 변해간다.
치구에 녹말이나 당질 등 음식물의 당분이 들어 붙으면 세균은 당을 원료로 삼아 산(酸)을 생성하는데 이것이 두 번째 단계이다. 당분만으로는 충치를 만들지 못하고 당분과 합성해야 생길 수 있다는 말이다.
세균에 의해 만들어진 산은 치아 표면을 언제나 공격한다. 이처럼 치아는산에 의해 무수히 공격을 당한다. 따라서 충치를 근본적으로 예방하기 위해서는 치아 표면에 설탕으로 만들어지는 덱스트런을 억제해야 한다. 국내 외 의학자를 막론하고 설탕보급이 매우 저조했던 1945년 전에는 충치환자가 적었다는 것을 강조하고 있다.
그러나 현실적으로 설탕을 전혀 섭취하지 않는 식생활은 불가능하다. 때문 에 평소 생활을 하면서 혹은, 칫솔질로 막는 수밖에 없다. 그리고 칫솔질을 하다가도 치아 표면을 자세히 살펴보는 것이 필요하다.
찬물이 닿으면 시리거나 아프다면 위험신호다. 이 정도 수준에서 치과를 찾으면 간단히 해결된다. 그러나 덴탈 플로스라는 치실이 걸린다거나 끝이 가늘게 갈라지면 충치가 생겼을 가능성이 높다.
인접면에 생긴 충치는 아무리 열심히 치아를 닦아도 치료가 될 수 없다. 이 역시 조기에 치료를 받으면 생각보다 간단히 고칠 수 있다.
/박재석 USC치대박사ㆍ뉴욕치대 임상교수ㆍ서울 청담동 미프로치과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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