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엔에프테크놀로지가 2차 전지 양극화물질 시장 공략을 강화하기 위해 시설투자에 나선다. 이엔에프테크놀로지는 14일 공시를 통해 자기자본의 25.64%인 169억원을 공장신설과 신규설비에 투자하겠다고 밝혔다. 투자 예정지는 울산광역시 상개동으로 건축에 63억원, 설비ㆍ사급품 확보에 106억원을 쓸 예정이다. 이 회사는 이를 통해 생산능력을 확대하고 시장 대응력을 확보하겠다는 전략이다. 이번 대규모 신규 시설투자는 주력사업과 신성장 산업의 시장 확대에 대비하기 위한 것이라는 게 회사측 설명이다. 이엔에프테크놀로지 관계자는 이날 서울경제신문 취재진과의 전화통화에서 “이번 결정은 납품처의 주문 등 수요가 늘어나서 급하게 신규시설 투자에 나서는 것이 아니다”라며 “반도체용 화학제품 제조 부문과 2차전지 양극활물질 부문에 투자하기 위한 것”이라고 말했다. 이엔에프테크놀로지는 올해 매출액 1,615억원, 영업이익 181억원을 거둘 것으로 전망된다. 전문가들은 이번 시설투자를 통한 성장 효과가 올해보다는 내년에 나타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이수정 삼성증권 연구원은 “2차 전지 부문 신규시설 투자의 결과는 내년 실적에 반영될 것”이라며 “2ㆍ4분기와 올해 실적은 무난할 것으로 예상되지만 신성장사업에서 제대로 된 기술을 갖고 실적을 낼 수 있는 지 확인하려면 2012년 실적이 중요하다”고 설명했다.
<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