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盧 “언론공격 1년 지나면 무력화될 것”
입력2003-09-25 00:00:00
수정
2003.09.25 00:00:00
박동석 기자
노무현 대통령은 25일 최근의 언론 보도와 관련해 “매도 자꾸 맞으면 맷집이 생긴다“며 “자꾸 거짓말로 비방하고 공격하면 신뢰가 떨어지는 만큼 지금처럼 계속 1년 지나면 언론의 공격은 거의 무력화될 것”이라고 밝혔다.
노 대통령은 오후 청와대 연무관에서 가진 민주평화통일자문회의 해외위원들과의 다과회에서 “정권이 무너지지나 않을까 걱정하는 분들도 있지만 그렇지 않다”며 이같이 말했다.
노 대통령은 `언론탄압론`에 대해 “내가 언제 언론사 세무조사 같은 것을 했느냐”고 반문하고, “기자들도 언론윤리강령이 있는데 왜 밥을 얻어먹거나 사주면서 기사를 쓰고 하느냐”고 반문했다.
노 대통령은 이어 “(언론과의 긴장관계는)모두 자기 자리로 돌아가자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노 대통령은 국정원, 검찰등의 개혁에 대해 "권력 수단들을 놓아버려 대통령이 힘없어 보이지만 행사할 수 있는 수준의 권한만 행사하는 민주적이고 합리적인 사회로 가는 것"이라며 "옛날 대통령 권력을 맛봤던 사람과그 주변 사람들, 당 사람들이 무능한 대통령이라고 혼란스러워 하지만 한단계 성숙한 사회로 가는 길이므로 초심대로 해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박동석기자 everest@s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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