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潘외교 "참여정부 안보정책 한미동맹이 기축"
입력2005-03-24 13:40:33
수정
2005.03.24 13:40:33
정부, 노대통령 대일발언 후속조치 협의
반기문(潘基文) 외교통상부 장관은 24일 "참여정부의 안보정책은 한미동맹을 기축으로 자주국방 역량을 갖추고, 동북아 안보구조를냉전적 대결이 아니라, 평화적.호혜적 구도로 만들어 나간다는 것"이라고 밝혔다.
반 장관은 이날 오전 서울 세종로 외교부청사에서 열린 외교정책자문위원회 2005년도 제1차 전체회의에 참석, 인사말을 통해 이 같이 말하고 "한국이 과거처럼 존재가치가 없는 나라가 아니고 당당한 하나의 플레이어(player)로서 국제사회에서 주도적 역할을 해나가겠다는 게 참여정부의 의지이자 비전"이라고 덧붙였다.
그는 노무현(盧武鉉) 대통령의 23일 대일 발언과 관련, "우리 정부가 전략적 마인드를 갖고, 신중하지만 적극적으로 대응하겠다는 의지를 밝힌 것"이라며 "외교부는 유관 부처와 함께, 이 내용을 바탕으로 세부적인 외교조치를 취할 것인 지 여부를 협의하고 있다"고 말했다.
반 장관은 또 "독도와 역사왜곡 문제에서는 우리의 입장을 당당하게 주장하되,정치.경제.사회.문화 등의 분야에서 양국간 교류.협력은 예정대로 차질없이 추진해나간다는 것이 우리 정부의 입장"이라고 설명했다.
북핵 문제와 관련, 그는 "6자회담에 북한이 조기에 복귀해야 한다는 것은 다른5개국의 공통인식"이라며 "북한이 빠른 시기에 복귀하는 전략적 결단을 내리도록 촉구해 나갈 것"이라고 덧붙였다.
반 장관은 "콘돌리자 라이스 미 국무장관의 한.중.일 순방을 계기로 6자회담의재개를 위한 좋은 모멘텀을 만들 수 있을 것으로 기대했다"며 "아직 뭐라고 전망하기는 어려운 상황이어서 앞으로 더 외교적 노력을 기울여 나갈 것이며, 특히 중국정부가 역할을 계속 더 하도록 요청해 나갈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날 회의에서 외교정책자문위원들은 금년도 외교정책 추진방향, 북핵 문제 및한일관계 현황과 정부의 향후 대처 방안 등 주요 외교현안에 대한 브리핑을 듣고 다양한 의견을 개진했다.
외교정책 자문위원회는 박정찬 연합뉴스 편집국장 등 학계.언론계.여성계.NGO인사 50명으로 구성돼 있다.
(서울=연합뉴스) 이 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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