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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중론 사라지고 "더 오른다" 힘실려

코스피 1,600P 고지 눈앞<br>주도주 놓고 "중소형주" vs "대형주" 엇갈려



코스피지수가 연중 최고치를 경신하며 1,600포인트 고지에 성큼 다가섰다. 주가가 이처럼 상승곡선을 그리자 증권가는 추가적인 상승 속도 및 주도주를 점치느라 분주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 일단 전체적인 기상도는 여전히 '맑음'이다. 최근에는 신중론도 자취를 감췄다. 일부에서는 외국인의 매수세가 둔화될 수 있다는 분석이 나오지만 그야말로 '소수 의견'에 머무르고 있다. 특히 주도주 전망에 대해서는 의견이 분분한 편이다. 중소형주 쪽으로 무게중심이 기울고 있지만 대형 정보기술(IT)주나 그린 대형주 등도 무시할 수 없는 유망주로 꼽힌다. ◇코스피지수 상승 계속 이어질 듯=14일 코스피지수는 전일보다 26.77포인트(1.71%) 오른 1,591.41포인트에 장을 마치며 연중 최고치를 경신했다. 전일 뉴욕증시 상승에 따른 온기가 상승 토대를 마련했고 외국인의 대규모 순매수가 유입되자 지수가 급등했다. 대다수 전문가들은 추가 상승 여부에 긍정적 전망을 제시한다. 단기 주요 변수였던 미국 연방준비제도이사회(FOMC) 회의와 선물옵션만기일이 종료되면서 불확실성이 해소된데다 잠시 소강 상태를 보였던 외국인 매수세도 다시 활기를 찾았기 때문이다. 물론 일각에서는 미국ㆍ일본 등 주요 선진국 증시의 상승 강도가 약해지고 있는데다 원ㆍ달러 환율이 상승 기미를 보이자 외국인 매수세가 둔화될 것이라는 전망도 나온다. 그러나 오는 9월1일부터 우리나라가 파이탠셜타임스스톡익스체인지(FTSE)선진지수에 편입되면 글로벌자금 유입이 가속화할 것이라는 주장이 힘을 얻고 있다. 이승우 대우증권 연구원은 "FTSE지수를 기준으로 할 때 한국증시는 글로벌 증시에 비해 이익모멘텀 개선 및 밸류에이션 매력이 높다"며 "우리 증시에서 외국인의 비중은 아직 30%대 초반에 머물고 있어 글로벌 선진자금이 추가로 유입될 가능성이 매우 높다"고 분석했다. ◇중소형주에 좀 더 관심 가져야=증시가 강세를 이어가자 주도주 논쟁이 첨예하게 펼쳐지고 있다. 일단 체급 면에서는 중소형주가 대형주에 비해 가볍다는 점에서 보다 큰 관심을 끌고 있다. 중소형주의 경우 7월 중순 이후부터 시작된 급등 국면에서 주가가 상대적으로 덜 올랐고 최근 들어서는 코스닥시장에서 기관을 중심으로 선별적 매수세가 유입되고 있기 때문이다. 강성원 동부증권 연구원은 "앞으로 조정국면이 나타난다면 상대적으로 많이 오른 대형주 위주로 조정을 겪을 가능성이 높다"며 "그동안 소외됐던 중소형주가 상대적으로 강세를 보일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다. 특히 업종별로는 기관의 선별적인 매수세가 유입되고 있는 그린테마주 및 IT 관련주에 관심을 기울여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다. 정명지 연구원은 "최근 들어 기관은 발광다이오드(LED)와 풍력 등 그린테마주와 IT 관련주를 집중적으로 사들이고 있다"며 "그린테마는 5월 말 이후 가격조정이 상당 부분 진행됐고 IT 관련주는 전방산업 호조로 실적개선이 기대된다는 점에서 추가적인 상승이 가능하다"고 분석했다. 그러나 외국인의 순매수 기조가 이전과 같은 강도로 유지된다면 대형주에 대한 러브콜도 계속될 것으로 예상된다. 김중현 굿모닝신한증권 연구원은 "외국인의 경우 대형주를 중심으로 매수 기조를 유지할 것"이라며 "특히 주력 매수세는 LG전자ㆍLG화학ㆍ대한항공ㆍSK에너지 등과 같은 옐로우칩 성격의 업종 대표주에 집중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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