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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 편의점 바이더웨이 새주인 됐다

2,750억에 주식양수도 계약…GS25와 2위경쟁 치열할듯

롯데그룹이 편의점 바이더웨이의 새주인으로 결정됐다. 편의점업계 3위업체인 세븐일레븐을 운영하고 있는 롯데의 바이더웨이인수로 향후 2위인 GS25와의 경쟁이 치열해지는 등 편의점 업계판도에 큰 변화가 예상된다. 25일 롯데그룹은 바이더웨이 지분을 100% 보유한 미국계 사모펀드 유니타스캐피탈로부터 주식 모두를 넘겨받는 주식양수도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인수가는 2,750억원대다. 롯데그룹은 빠른 시일내에 이사회와 공정거래위원회 승인신청 등 관련 절차를 마무리 지을 예정이다. 이번 인수로 국내 편의점 시장의 2위 경쟁이 한층 치열해질 것으로 전망된다. 현재 롯데계열 세븐일레븐의 점포수는 지난해 말 기준 2,240개로 이번 인수를 통해 바이더웨이(1,503개)를 합할 경우 총 매장수는 3,743개로 늘어난다. 이는 지난해말 기준 GS25의 점포수 3,914개와 170여개 밖에 차이가 나지 않는 수치다. 시장점유율도 27.7%로 올라서며 GS25(28.9%)를 바짝 추격하는 형세다. 롯데그룹은 인수한 바이더웨이의 브랜드를 자사의 세븐일레븐으로 통합해 운영할 전망이다. 그룹 관계자는 “확실한 운영 계획은 수립중이지만 기존 바이더웨이 점포의 간판을 세븐일레븐으로 바꿔서 운영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추격의 대상이 된 GS25측은 겉으로는 느긋한 입장이다. GS리테일 관계자는 “롯데의 바이더웨이 인수는 어느정도 예견돼왔다”며 “올해 영업전략이 매출 우량점포 위주로 매장을 늘리는 것인 만큼 기존 전략을 변함없이 이어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특히 GS리테일은 지난 14일 지하철 7호점에 매장 3곳을 오픈하는 등 특색있는 점포를 확대하는 전략을 통해 후발 업체와의 경쟁 우위를 유지할 계획이라는 입장이다. 지난해 말 기준 점포수 4,666개인 보광훼미리마트는 이번 인수와 상관없이 당분간 부동의 1위를 유지할 것으로 보인다. 훼미리마트 관계자는 “현재 올해 국내 프랜차이즈 업계 최초로 5,000점 달성이라는 목표에만 집중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바이더웨이는 오리온이 1990년 세웠는데 지난 2006년 유니타스캐피탈로 주인이 바뀐후 지난해부터 본격적으로 재매각 절차를 밟아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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