샘표의 ‘양조간장 501S’는 55년간 간장 시장 점유율 1위를 지켜온 샘표의 대표적인 양조 간장 브랜드다. 1988년 출시된 ‘양조간장 501S’는 6개월 자연 발효와 숙성을 거친 양조간장으로 양조간장 시장에서 부동의 1위를 지켜오고 있다. 현재 시장점유율은 30% 이상이며 매출액만 연간 약 150억원에 달한다. 샘표식품은 해방 이듬해인 1946년 창립한 이래 간장, 된장, 고추장 등 우리 전통식품을 만들어 온 장류(醬類) 전문 기업으로 국내 최장수 상표로 공인된 ‘샘표’의 브랜드 파워를 바탕으로 50여년 이상 소비자들의 사랑을 받아오고 있다. 특히 간장 제품의 경우, 국내 간장 소비시장에서 절반 이상의 점유율을 차지할 만큼 높은 인기를 얻고 있다. ‘보고는 몰라요, 들어서도 몰라요’로 시작하는 샘표 간장 CM송은 60년대 전국민 사이에 애창됐으며 이에 따라 ‘간장하면 샘표’라는 등식이 전 국민 사이에 자리잡았다. 이중 샘표 양조간장501S의 판매량을 살펴보면 약 10만7,058kl로 1L병 기준을 기준으로 세워서 나열할 때 서울과 부산을 10번 이상 왕복할 수 있는 거리다. 또한 45만5,000ℓ에 달하는 롯데월드 수영장 역시 235회나 채울 수 있다. 샘표 양조간장 501S는 일본간장의 국내 진입에 맞서기 위해 국내 발효 기술 개발을 통해 개발됐다. 특히 출시 초기 일본 간장과의 품평회에서 일본 간장보다 높은 평가를 받은데다 지난 7월 일본 현지인을 대상으로 실시한 맛 평가 결과에서도 일본 기꼬만 간장보다 좋은 점수를 받아 일본인들을 놀라게 했다. 샘표식품이 55년간 장류업에 전념하면서 쌓아온 기술력과 국내 최대규모를 자랑하는 이천 공장의 첨단 자동시설 역시 숨은 비결이다. 구수한 맛의 탈지대두와 맛깔스런 색과 향을 지닌 통밀을 원료로 사용하고 지하 150m에서 뽑아 올린 이천의 맑은 물로 6개월간 숙성시켜 만드는 등 심혈을 기울인 제조 과정은 소비자 성원의 요체. 양조간장 501S의 이름에서 ‘501S’가 무엇을 뜻하는지 아는 이는 그리 많지 않다. 국내에서는 간장의 품질을 단백질 함유량(T.N.)으로 구분하는데 1.0%가 표준, 1.2%는 고급, 1.5%가 특급의 기준이 된다. 이중 양조간장 501S은 단백질 함유량이 1.5로 특급 기준에 해당돼 ‘501’이라 명명했다. ‘S’는 특별한(special)의 의미로 이 간장이 특급의 품질을 지녔음을 의미한다. 샘표 양조간장 501S는 방부제나 색소를 전혀 사용하지 않았으며 2002년 업계 최초로 식품의약품안전청으로부터 HACCP(식품위생우수식품) 지정을 받은 샘표 이천공장에서 생산해 위생과 안전에서도 믿을 수 있는 제품이다. 최근에는 한류열풍의 영향이 한국음식으로 이어지면서 일본, 중국 등 아시아 지역에서의 물량 요청이 점점 늘어나 수출 전망도 밝게 하고 있다. 샘표 관계자는 “특히 간장의 종주국이라 말할 수 있는 일본에서 실시한 현지인 대상, 간장 맛 테스트에서도 좋은 평가를 받고 있다.”며 “ 전통 장류의 현대사를 써오고 있는 기업답게 세계 어디에 내놓아도 부족함 없는 브랜드가 되도록 앞으로도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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