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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화학, 아크릴산 핵심기술 국산화
입력2004-01-15 00:00:00
수정
2004.01.15 00:00:00
최형욱 기자
LG화학은 국내 최초로 아크릴산 촉매부터 제조공정까지 관련된 핵심 기술을 국산화하는데 성공했다고 15일 밝혔다.
아크릴산은 아크릴섬유ㆍ도료ㆍ접착제ㆍ코팅제 등 3,000여종의 화학 제품에 쓰이는 아크릴레이트의 핵심 원료다. LG화학측은 “아크릴산 시장은 독일 바스프, 일본 미쓰비시ㆍNSCL(일본촉매화학) 등 3개사만이 고유의 공정기술을 보유하고 있어 자체 기술을 갖지 못한 업체들은 시장 진출마저 불가능한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LG화학은 10여년에 걸친 연구 끝에 이번 기술을 개발, 제조 공정의 효율성과 안정성을 획기적으로 개선할 수 있게 됐다고 강조했다.
여종기 기술연구원장(사장)은 “현재 세계 아크릴산 시장 규모는 약 5조원 정도로 매년 5% 정도의 성장이 예상된다”며 “이번 신기술 개발로 독자적인 아크릴산 공장 건설이 가능해졌을 뿐 아니라 로열티를 받고 해외업체에 기술도 판매할 수 있게 됐다”고 말했다.
<최형욱기자 choihuk@sec.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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