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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전자 반등세 돌아서, 실적 상대적 양호할듯

LG전자의 실적이 IT(정보기술) 기업 가운데서는 상대적으로 좋을 것이라는 기대감이 확산되면서 주가가 반등세로 돌아섰다. 이와 관련, 한동안 LG전자 주식 비중 축소에 나섰던 외국인들은 최근 ‘사자’로 돌아서 지분율이 다시 오르고 있다. 동원증권은 5일 “IT기업 중 2005년 1분기 실적만 놓고 본다면 LG전자가 가장 유망할 것”이라며 “무엇보다도 영업이익률이 12%대인 에어컨 매출이 크게 증가하면서 전체 수익성을 높일 것”이라고 전망했다. 동원증권은 이어 “12월 IT 수출은 휴대폰 등 세트제품들에 대한 재고 조정 등으로 인해 11월보다 큰 폭으로 감소했으며, 앞으로도 이 같은 추세가 이어질 것”이라며 “하지만 IT 하드웨어종목 중 LG전자와 유일전자 파워로직스 인터플렉스 태양기전 인탑스 피앤텔의 실적이 상대적으로 좋다”고 추천했다. 반면 모건스탠리는 이날 LG전자에 대해 투자의견 ‘비중확대’를 유지하면서도 올해 원ㆍ달러 환율하락 전망(1,100원에서 1,000원)을 이유로 올해 주당순이익(EPS) 전망치를 23% 낮추고, 목표주가도 7만7,00원에서 7만2,00원으로 하향 조정했다. 모건스탠리는 “환율하락으로 LG전자의 지난해 4분기 영업마진이 4.8%에서 2.5%로 낮아졌을 것이며 올해도 부정적 영향을 받을 것”이라면서도 “단기적으로는 LG전자에 하락 압력이 있을 수 있지만 LG카드 증자와 관련해 추가 상각비용이 37억원에 불과하고 주당 내재 가치가 7만6,820원에 달해 20%가량 저평가된 상태”라고 덧붙였다. LG전자는 지난 11월 중순 7만2,000원대까지 상승했다가 이후 5만9,000원대까지 하락한 뒤 다시 28일부터 상승세로 돌아서 공격적 투자계획을 밝힌 5일에는 3.12%(6만6,200원)나 오르며 장을 마감했다. 이 기간 외국인 지분율도 11월 중순 최고 42.87%에서 39.62%까지 떨어졌다가 다시 소폭이나 매수세가 붙어 39.86%까지 상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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