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조산업은 사조그룹의 실질적인 지주회사로 그룹 실적 성장에 대한 수혜를 입을 것으로 전망된다.
사조그룹은 지난 2004년 사조해표, 2006년 사조대림, 2007년 사조오양 등 적극적인 인수합병(M&A) 추진을 통해 지난해 그룹매출이 약 1조8,000억원으로 성장했다. 사조산업은 사조해표 지분 27.8%, 사조대림 53.4%, 사조오양 13.7%를 각각 보유하고 있다.
사조그룹은 특히 올해 수산과 식품 외에 축산 및 육가공 사업을 크게 강화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지난해 7월 양돈농가와 대원사료ㆍ남부햄 등을 인수하고 사조아그로 법인을 설립했다. 이와 더불어 육계기업 등을 조만간 추가적으로 인수할 계획이다.
사조그룹은 또 육가공 사업을 비롯해 사료ㆍ축산ㆍ도축ㆍ가공 사업 등의 사업 부문을 수직 계열화할 방침이다. 축산 및 육가공 사업 확대는 매출 성장은 물론 수산 부문의 의존도를 낮춰 실적 변동성을 줄이는 계기가 될 것으로 예상된다.
사조그룹이 오는 2015년까지 그룹 매출 5조원을 목표로 고성장세를 보일 것으로 전망된다는 점을 감안하면 사조산업의 현재 주가 수준은 매우 저평가된 것으로 판단한다.
이밖에 사조산업이 99.9% 지분을 보유한 자회사 사조씨푸드가 올 2ㆍ4분기 중 상장을 추진하고 있다는 점도 호재다. 사조씨푸드는 원양어업과 식품가공ㆍ판매업 등을 영위하고 있으며 사조그룹 내에서는 수산물 가공을 담당하고 있다.
최근 주요 어종의 가격이 상승하고 있는데다 엔화 강세와 계열사 간 시너지효과로 실적상승세가 지속되고 있는 점도 주목할 만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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