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수에 비해 마진이 좋은 수출에 주력할 생각입니다. 수출 확대를 통해 올해 매출과 영업이익을 전년에 비해 각각 72%, 285% 늘릴 계획입니다.” 의료용 레이저기기 업체인 맥스엔지니어링은 지난해 매출 76억원, 영업이익 7억원의 실적을 올렸다. 올해는 매출 131억원, 영업이익 27억원을 달성할 방침이다. 이처럼 올해 실적 목표를 획기적으로 올려잡은 데 대해 황해령(사진) 맥스엔지니어링 대표는 “주요 수출품이 외국산과 비교해 품질과 가격 면에서 모두 높은 경쟁력을 확보하고 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맥스는 국내 의료용 레이저기기 분야에서 시장점유율 1위 기업이다. 이에 그치지 않고 제품 경쟁력을 바탕으로 글로벌 기업으로서의 위상을 확보하겠다는 것이 황대표의 비전이다. 맥스는 이미 세계 37개국에 제품을 수출하고 있으며 수출이 매출의 60%를 차지하는 수출 기업이다. 특히 문신제거, 혈관질환치료, 여드름 흉터제거 등의 부문에서 높은 기술력을 인정받고 있다. 이에 더해 올해는 일본과 대만 등 인접국에 대한 수출을 늘리고 최대시장인 미국에 마케팅사무소를 개설하는 등 수출에 더욱 주력할 방침이다. 맥스는 내년 매출 목표를 203억원, 2008년은 309억원으로 세웠다. 황대표는 “올해부터 세계 최대시장인 미국에서 본격적으로 매출이 발생하는 것을 감안하면 목표는 충분히 달성할 수 있다”며 “최근 주가 하락으로 공모가가 턱없이 낮게 결정된 게 아쉽긴 하지만 실적이 좋아지면 주가는 결국 오를 것”이라고 말했다. 맥스는 22~23일 공모주 청약을 실시한다. 공모가는 주당 2,900원이며 공모 대상 주식은 122만4,100주다. 다음달 4일 코스닥시장에 상장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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