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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스포츠는 사회공헌 아니다"
입력2005-10-24 18:17:40
수정
2005.10.24 18:17:40
전경련ㆍ학계 공동 국내 첫 '사회공헌지표' 개발
기업들의 사회공헌활동을 평가하는 국내 최초의 ‘사회공헌 지표’가 나왔다. 이 지표는 프로스포츠ㆍ사내복지기금 등을 사회공헌 항목에서 제외하는 등 기준을 엄격하게 적용한 것이 특징이다.
전국경제인연합회와 한국비영리학회는 24일 여의도 전경련회관에서 기자간담회를 갖고 “기업의 사회공헌활동에 대한 체계적이고 효율적인 추진을 위해 사회공헌활동의 표준화를 위한 공통적인 지표를 공동개발했다”고 밝혔다.
삼성 현대차 LG SK KT 한화 포스코 교보 CJ 이랜드 등 10개 기업이 참여한 이 연구는 137개 기업의 기업 사회공헌 활동 실태를 근거로 매출액별, 업종 등의 기업군별로 자신의 속한 기업의 사회공헌 실태를 한눈에 보고 자가 진단할 수 있는 체크 포인트를 제공하고 있다.
또한 이번 지표는 기업의 사회공헌 비용에서 영리를 목적으로 하는 스포츠ㆍ문화ㆍ예술활동 등을 제외하고, 각종 법정기금과 사내복지기금 등을 사회공헌 비용으로 인정하지 않는 등 적용기준을 한단계 끌어올렸다..
전경련 등은 국내기업의 사회공헌 활동은 대기업에 편중돼 있는 것이 해결 과제라고 지적했다. 이번 조사를 통해 자산 5조원이상 기업은 65.2% 이상이 사회공헌 관련 전담부서를 갖고 있고, 사회공헌 총지출액도 연간 평균 385억4,800만원을 지출하는 등 선진국에 비해 결코 뒤떨어지지 않는다고 전경련 등은 설명했다.
사회공헌지표 개발의 팀장 역할을 맡았던 박태규 연세대 교수는 “이번 연구는 각 기업들이 독자적인 사회공헌활동을 추진하면서 얻은 정보를 공유하고, 아울러 사회공헌을 기업전반으로 확산시키기 위해 시작됐다”며 “계속적인 수정 보완 작업과 후속 연구 등을 통해 한국기업의 사회공헌 지표로서 확고히 자리잡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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