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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닝마켓뷰]유럽 통화정책에 대한 디스카운트 과도해-대신증권

유럽중앙은행(ECB)의 추가 완화정책에 대한 디스카운트가 다소 과도하다는 분석이 나왔다. 시장의 부정적인 전망과 달리 유럽의 정책이 미국의 양적완화보다 더 큰 경기부양 효과를 낼 수 있다는 지적이다.

대신증권은 12일 보고서를 통해 “ECB가 금리 인하, 자산유동화증권(ABS) 매입 등 기대 이상의 완화 정책을 내놓았음에도 불구하고 이번 정책이 오히려 미국의 금리 인상 시기를 앞당길 수 있다는 우려 등 비관적인 시각이 관측되고 있다”며 “그러나 ECB의 정책은 미국의 양적완화보다 경기 부양 측면에서 더 큰 잠재력을 지니고 있다”고 밝혔다.

ECB는 지난 4일 주요금리를 10bp씩 인하하고, ABS매입과 3차 커버드본드 매입을 골자로 하는 추가 완화정책을 발표한 바 있다.



이은주 대신증권 연구원은 “ECB 정책의 초점은 민간으로의 대출 확대이다”며 “유럽 기업들의 자금 조달은 미국과 달리 대부분 은행 대출을 통해 이뤄지기 때문에 미국처럼 국채 매입을 통해 시장금리를 하향 조정하는 것보다는 시중 은행들에 대출 확대 인센티브를 제공하는 것이 경기부양에 더욱 효과적”이라고 설명했다.

이 연구원은 이어 “이번 추가 완화 정책들은 지난 6월 발표한 선별적 장기대출(TLTRO) 정책을 보완하기 위한 차원”이라며 “ABS 매입은 곧 시중 은행이 민간으로 대출할 때 리스크를 ECB가 부담해주겠다는 의미인 만큼 기대 이상의 TLTRO 참여와 대출 확대 효과를 이끌어 낼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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