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증권-종금사 매도차익거래 본격화
입력1998-10-01 17:57:00
수정
2002.10.21 21:52:50
반기결산을 끝낸 증권사와 종금사들이 「주식을 팔고 선물을 사는」 매도차익거래를 대량으로 재개했다.
1일 증권업계에 따르면 최근월물인 12월물의 거래가 시작된 지난 9월10일 이후 지난 29일까지 401억원에 머물렀던 매도차익거래잔액이 지난달 30일 124억원 증가한데 이어 이날 189억원이 늘어났다.
이는 증권거래소에 신고된 물량이며 이밖에 비차익거래잔액 316억원(현대증권 추정치)과 미파악 물량까지 포함하면 전체 매도차익거래잔액은 1,000억원대를 휠씬 넘을 것으로 추정된다.
증권업계 관계자들은『반기결산이전에는 보험사, 투자신탁사 등이 증권사와 종금사에 주식을 빌려주면서 주가하락으로 인한 손해를 우려해 주식매도를 자제할 것을 요청했다』면서『결산이 끝난후 선물가격이 저평가되자 매도차익거래가 본격적으로 실시되고 있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현재 선물가격과 현물KOSPI200지수와의 차이는 마이너스 1포인트에 육박하고 있으며 선물이론가격과 시장가격의 괴리율은 4.7~4.8%를 기록하고 있다.
대신증권 경제연구소 이승용 선임연구원은 『지금과 같은 상황이라면 기관투자가가 매도차익거래를 위해 주식을 계속 매각할 가능성이 높다』면서『9월물 만기때 매도차익거래잔액이 최고 3,000억원가량에 달했던 점을 생각하면 추가매도가능한 주식물량은 아직 상당할 것』이라고 말했다.【강용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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